
이재명 대통령이 제주 4·3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직접 추모에 나서며 애도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그는 국가폭력 피해를 되새기고 재발 방지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함께 내놓으면서 의미를 더했다. 추념식을 앞둔 시점에서 대통령의 행보가 이어지자, 현장과 정치권을 중심으로 추모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번 일정은 단순한 참배를 넘어 제도 개선 의지까지 드러낸 행보로 해석된다.
29일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제주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아 애도를 표했다. 제주 4·3 사건 78주년을 앞두고 진행된 이날 방문에서 위패봉안실을 참배하고 방명록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 “제주 4·3을 기억하며 국가폭력의 재발을 막기 위해 민형사 시효제도를 폐기하겠다”라고 적으며 국가폭력 재발 방지와 관련한 제도 개선 의지를 밝혔다.
앞서 그는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과거 국가폭력 관련 인물들에 대한 서훈 취소 문제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고문과 사건 조작, 사법살인 같은 최악의 국가폭력 범죄자들에게 준 훈·포장 박탈은 만시지탄이나 당연한 조치”라고 밝히며 관련 조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추가 입법 추진 의지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가폭력범죄의 형사 공소시효와 민사 소멸시효 배제법도 꼭 추진하겠다”라며 제도 정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제주 방문 사실을 전하며 “영문도 모른 채 이유 없이 죽창에 찔리고 카빈총에 맞고 생매장당해 죽은 원혼들의 명복을 빈다”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경찰은 독재정권 시기 고문과 간첩 조작 사건 등에 관여한 수사 관계자들의 서훈을 취소하기 위해 전수조사에 돌입한 상태다. 경찰은 1945년 이후 수여된 정부 포상과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 등 7만여 건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도는 내달 3일 오전 10시 제주 4·3 평화공원과 위령제단에서 제78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추념식은 제주 4·3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생존 희생자와 유족을 비롯해 정부 주요 인사와 정당 관계자, 도민 등 약 2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의 방문과 향후 진행되는 추념식은 단순한 참배를 넘어 국가폭력 재발 방지와 제도 정비 의지를 드러낸다.
이 대통령의 직접적인 애도와 메시지는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사회적 기억을 강화하고 제주 4·3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한다. 추념식과 연계된 다양한 활동은 앞으로도 희생자 추모와 역사 교육, 제도 개선 논의를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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