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상승세를 멈추고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까지 이어지던 지지율 상승 흐름이 꺾이면서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지만, 여전히 60%대 중반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확인됐다. 특히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에서도 과반 이상의 지지를 기록하며 전체적인 지지 기반은 견고한 상태를 보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7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65%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24%로 1%포인트 감소했고,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10%였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2월 1주 차 58%를 기록한 이후 다섯 차례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처음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상승 흐름이 일단 멈춘 모습이다. 다만 하락 폭이 크지 않고,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체적인 국정 운영 평가가 크게 흔들린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별로는 모든 권역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서는 결과가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에서 52%, 부산·울산·경남에서 57%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도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 이는 기존 정치 지형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로 평가된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높은 지지율이 확인됐다. 40대는 79%, 50대는 78%로 80%에 근접한 수준을 보였다. 60대와 70대 이상에서도 각각 67%, 62%로 과반 이상의 지지를 유지했다. 반면 20대는 42%, 30대는 58%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6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지지 기반을 보였다. 이는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가 특정 진영을 넘어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와 민생 정책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경제·민생’이 1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전반적으로 잘하고 있다’라는 평가가 10%로 뒤를 이었다. 외교 정책과 부동산 정책도 각각 8%로 긍정 평가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 역시 경제와 민생 문제가 주요하게 지적됐다. ‘경제·민생·고환율’이 1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외교 정책과 부동산 정책, 도덕성 문제, 자격 논란 등이 각각 7%로 나타났다. 같은 정책 영역이 긍정과 부정 평가 모두에서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점이 특징이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 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2.6%로 집계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지지율 흐름의 변곡점 여부를 주목하며 향후 추이를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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