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여당에 대한 국정 수행 평가가 절반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민주당은 전국 대부분 지역과 중도층에서 우위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에서 접전을 벌이며 일부 회복 흐름을 보였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지지 흐름과 민심의 방향성이 동시에 드러난 조사 결과로 해석된다.
26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46%로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18%로 1%포인트 올랐다. 양당 모두 소폭 상승했지만, 격차는 여전히 크게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정당 지지율은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2%, 진보당이 1%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9%였고, 모름 또는 무응답은 1%였다. 국민의힘은 장동혁 지도부 출범 이후 최저치였던 17%에서 소폭 반등했지만, 전체적인 흐름에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국민의힘의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에서 변화가 감지됐다. 해당 지역에서 국민의힘은 27%를 기록하며 민주당 25%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직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앞선 바 있어, 텃밭에서의 경쟁 구도가 다시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서울 42%, 인천·경기 47%, 대전·세종·충청 48%를 기록하며 수도권과 중부권에서 강세를 유지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43%로 국민의힘 27%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조사에서도 민주당 우위가 확인됐다. 전 연령대에서 민주당 지지가 더 많았으며, 특히 중도층에서 격차가 두드러졌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47%가 국민의힘을, 진보층의 79%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11%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정당 역할 평가에서도 격차가 나타났다. ‘민주당이 집권 여당의 역할을 잘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53%로 과반을 넘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85%, 진보층에서는 80%가 긍정 평가를 내렸으며 중도층에서도 긍정 평가가 50%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이 제1야당 역할을 잘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16%에 그쳤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정 평가는 35% 수준이었고, 보수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69%로 더 높게 나타났다.
다가오는 6·3 지방선거 성격에 대한 인식에서도 여당에 유리한 흐름이 감지됐다.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53%였으며,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34%로 조사됐다. 이는 여당 중심의 정치 지형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1.3%로 집계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지방선거를 앞둔 민심 흐름의 주요 지표로 해석하며 향후 전략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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