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약 72억 원대 재산을 신고하며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해외 주식 중심의 투자 내역이 함께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른바 ‘미장’으로 불리는 미국 주식 투자 비중이 큰 것으로 확인되면서 자산 구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고된 재산은 총 72억 8,960만 원으로, 부동산과 예금, 증권 자산이 고르게 포함된 구조를 보였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2026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해당 신고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전년도 재산 변동 내역을 기준으로 이듬해 2월 말까지 제출된 자료를 토대로 한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오 시장은 배우자와 공동으로 보유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다세대 주택을 포함해 다양한 자산을 신고했다.
해당 주택은 194.24㎡ 규모로 평가액은 25억 8,400만 원 수준이다. 이는 전년도보다 약 1억 6,800만 원 증가한 금액으로, 공시지가 상승이 반영된 결과로 파악된다.
금융자산에서는 변화 폭이 컸다. 오 시장과 배우자가 보유한 예금은 총 17억 9,200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이전 신고 대비 약 13억 원 감소한 수치다. 이에 대해 오 시장 측은 전세보증금 반환과 금융상품 해지에 따른 변동이라고 설명했다. 증권 자산 역시 일부 감소했다.
총 25억 8,800만 원 규모로, 전년보다 약 3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해외 주식 가격 변동과 매매에 따른 영향이라는 입장이 제시됐다.

구체적인 투자 내역을 보면 미국 주식 중심의 포트폴리오 변화가 두드러진다. 오 시장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1,169주와 엔비디아 1,099주, 아이온큐 1,600주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트마인 이머션 테크놀로지스 2,901주와 테슬라 503주를 새롭게 매입했다. 기존에 보유하던 팔란티어테크 주식도 699주를 추가로 사들여 총 2,009주로 늘렸다.
배우자의 투자 내역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확인됐다. 엔비디아 2,650주와 TSMC 90주를 처분한 대신, SESA I 1600주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1,600주, 비트마인 이머션 테크놀로지스 650주 등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엔비디아 일부 물량과 오라클, 팔란티어테크 주식 등이 포함됐다. 전반적으로 기술주 중심의 투자 성향이 유지되면서도 종목 교체가 이뤄진 모습이다.
이번 재산 공개를 통해 오 시장은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균형 있게 유지하면서도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정해 온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글로벌 기술주 중심의 투자 전략이 반영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향후 증시 변동성과 환율 변화 등에 따라 자산 규모 역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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