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가 자신만만하게 제기한 고소가 되려 역풍으로 돌아오는 양상이다. 명 씨의 명예훼손 고소에 대해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예비후보 측이 즉각 맞고소를 선언하며 정면 반격에 나섰다. 신 예비후보는 명 씨의 고소를 경선 개입을 노린 정치 공작으로 규정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경선을 앞둔 시점에서 공방이 격화되면서 충북지사 선거판 긴장도 함께 높아지는 모양새다.
24일 신용한 예비후보는 충북도청에서 공익 제보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명 씨를 겨냥한 법적 대응 계획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 당내 경선을 흔들려는 불순한 정치 공작”이라고 주장하며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경선을 이틀 앞두고 충북 청주에 와 허위 사실을 근거로 고소장을 제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신 예비후보가 개최한 기자회견에는 공익 제보자 강혜경 씨와 김태열 씨도 함께 참석했다. 이들은 명 씨의 고소에 대해 명예훼손과 후보자 비방 혐의로 맞고소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명 씨의 행위는 경선 개입을 노린 명백한 정치 공작”이라며 “배후 세력까지 철저히 파헤쳐 척결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용한 예비후보는 일각에서 제기된 자신과 명 씨 사이의 관계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명 씨를 알지도 만난 적도 없다”라며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관련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사실을 적시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명 씨가 통화 중 일방적으로 비난을 퍼붓고 이후 대량의 자료를 보내왔다”라며 “그 내용을 확인하거나 회신한 사실이 없다”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신 예비후보는 명 씨의 발언이 허위라고 주장하며 명예훼손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명 씨가 유튜브 방송에서 ‘공익 제보자가 아니다’라는 허위 주장을 펼쳐 명예를 훼손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명 씨 측이 고소장을 제출하며 도지사 후보직 사퇴를 요구한 것은 경선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명태균 씨는 신 예비후보를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지난 23일 그는 기자회견에서 “신 예비후보가 방송 등에서 ‘공익 제보자다’, ‘명태균이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여론조사 조작 의혹에 대해 “자신은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이 한 걸 저에게 뒤집어씌웠다”라고 주장했다.
명 씨는 관련 자료와 녹취록 등을 근거로 제시하며 허위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신 예비후보 측은 이를 정치적 의도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양측이 고소와 맞고소로 대치 중인 상황에서 사실관계와 법적 판단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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