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잇따른 ‘컷오프’로 논란을 빚고 있는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경기도지사 후보 공천을 두고 기존 후보 외 추가 카드 가능성을 언급하며 선거 판세 변화 의지를 드러냈다. 수도권 핵심 승부처인 경기지사 선거를 전략적으로 뒤집겠다는 구상이 공개되면서 국민의힘 내부 공천 전략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이 위원장이 갈등 국면으로 치달은 국민의힘 공천 판세를 일거에 뒤집을 ‘한 방’을 노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4일 이 위원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기도지사 공천이 공관위의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면접을 마친 후보로 함진규 전 국민의힘 의원과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언급하며 각각의 강점을 평가했다. 함 전 의원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행정 경험을, 양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첨단산업 기반의 미래 지향적 리더십을 강조했다.
다만, 이정현 위원장은 단순한 후보 경쟁력만으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경기도가 갖는 정치적 상징성과 영향력을 고려해야 한다며 공천 기준을 넓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경기도는 상징성과 파급력이 워낙 큰 지역이다”라며 “공관위는 현재 검토 중인 후보들에 대한 평가를 존중하되, 필요하다면 선택의 폭을 더 넓히는 방안까지 함께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경기도지사 공천 국면에서 전략적 판단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지사 공천은 누가 나오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이 선거를 어떻게 뒤집을 것인가의 문제”라며 선거 전략 중심의 결정을 예고했다. 이어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의견과 수도권 전체 전략, 선거 판세, 그리고 국민 눈높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쟁력 있는 구도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부연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14개 광역단체 가운데 절반 수준에서 단수 공천을 확정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경선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경기지사 공천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국민의힘 지도부는 기업인 출신 외부 인사 영입 등 전략공천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기지사 후보가 남은 최대 변수로 꼽힌다.
한편,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갈등 국면 속에서 지난 22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공천과 관련해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잡음이 계속되면서 마음이 무겁다”라며 “모든 게 당 대표의 책임”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공정한 경선을 강조하며 당내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는 컷오프 가능성과 공정성 문제를 두고 반발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경기지사 공천과 대구 공천 갈등이 동시에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전략적 선택을 통해 판세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