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대표가 오세훈 시장과의 연대 가능성을 공식 부인하며 선을 그었다. 그는 보수 진영의 분열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향후 정치 재편을 둘러싼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동시에 국민의힘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고 분열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보수 진영 재편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24일 이 대표는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특히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황교안 전 대표가 (2020년 총선) 당시 ‘나만 살아남으면 된다’는 생각을 했던 것처럼 지금도 장 대표가 그런 목표를 설정한다면 남들 다 죽여봤자 죽지도 않고 본인도 죽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공천 상황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공천은 결과로 증명하는 것”이라며 “지금 (지방선거 결과를) 예측하라고 하면 아주 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구 지역 공천 갈등과 관련해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붙으면 김 전 총리가 이긴다”라며 “그래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뺀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대구에서도 쉽지 않은 선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다음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에서도 반으로 갈라질 거라고 본다”라며 “기득권을 유지하는 사람과 ‘어차피 이렇게 공천받아도 다 지잖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 그러면 그 후자가 더 절박함이 (있어서 당이) 깨지거나 바뀌거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종인·이준석 체제를 빼놓고 지난 10년 동안 어떤 당대표 체제에서도 전부 다 유튜버에 휘둘려 왔다”라며 “(그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피력했다.

이날 이 대표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평가도 내놨다. 그는 “중도·보수 공략이 성공했는지 평가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생존을 위해 무조건 할 것이라는 생각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상황 속에서 과연 국민의힘의 덩어리가 어디까지 유지될 것이냐는 지켜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재풀의 문제”라며 “수도권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하는 정당은 계속 위축될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이 호남과 충청, 수도권 등 다양한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인재를 배치할 수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영남 중심 구조에 머물러 있어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개혁신당 내부에서도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 이어졌다. 같은 날 천하람 원내대표는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감정적으로 응원하는 수준은 의미가 없고 뭔가 눈에 보이는 액션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엔 당이 다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는 애매하지만, 오 시장의 경우 국민의힘 사람이다. 지금 국민의힘과 연대하는 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이 윤어게인에서 탈피한 것도 아니고 지지율도 낮다”며 “저희 개혁신당도 서울시장 선거에 김정철 후보를 냈다. 이런 상황에서 연대는 어렵다. 오 시장과 서 있는 위치도 다르고 바라보는 방향도 다르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준석 대표는 오세훈 시장과의 연대에 선을 긋고 보수 진영 내부 균열 가능성까지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향후 총선을 앞두고 보수 진영의 재편 여부와 개혁신당의 행보가 정치권의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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