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전재수 의원을 향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재산 증가 경위를 거론하며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보좌진의 PC 하드디스크 폐기 정황과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대응 문제까지 함께 꺼내 들면서 전 의원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주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서 전 의원을 겨냥해 “하늘에서 2억 원이 뚝 떨어진 전재수 의원은 자금 출처를 소명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 의원의 순재산이 2018년도에 1억 원 증가한 데 이어 2019년도에도 1억 원 늘었다고 적었다. 이어 이를 두고 “수상한 돈 흐름”이라고 표현하며 “국회의원 세비로 생활비를 쓰고도 매년 1억 원씩 남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지적했다.
2018년과 2019년의 시기에도 의문을 제기한 주 의원은 “2018년은 통일교 뇌물 의혹을 받는 시점이고, 2019년은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때”라며 “김민석 총리 시즌 2”라고 주장했다. 또한 “돈으로 이해관계가 얽히면 깨끗한 행정은 불가능하다”라며 “출판기념회로 돈을 걷어서 남기고 주는 돈을 받는 방식으로는 부산 시정을 맡길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전 의원 측 보좌진의 증거 인멸 정황과 관련해 “보좌진이 밭두렁에 PC를 버리고 문서 갈아서 받은 ‘면죄부’는 인정 못 한다”라고 꼬집었다. 합수본은 보좌진의 증거인멸 혐의도 수사 중이다.

주 의원은 앞서 20일에도 같은 사안을 거론하며 압박을 이어갔다. 그는 당시 페이스북에서 전 의원의 뇌물수수 증거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며 증거인멸은 즉시 구속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방탄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수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보좌진의 행위를 함께 묶어 전 의원 책임론으로 확대하는 흐름이다.
주 의원은 부산시 현안인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을 두고도 전 의원과 민주당을 동시에 겨냥했다. 그는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전 의원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5개월 동안 있으면서도 글로벌허브특별법 하나 해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23일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삭발을 단행했다. 박 시장은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과 삭발식을 열고 “평소 삭발 같은 자해적 정치 행위는 자신의 소신과 맞지 않지만, 정쟁의 벽 앞에서 독한 마음으로 부딪히지 않으면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음을 절감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24일 오전 9시 10분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과 관련한 원내지도부 면담이 예정돼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자신이 공동 대표 발의한 법안인 만큼 직접 매듭짓겠다”라며 “이번 특별법 통과를 통해 부산의 유일한 민주당 국회의원으로서 효능감을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전 의원을 둘러싼 통일교 의혹과 특별법 공방이 겹치면서 부산시장 선거전의 긴장감도 더욱 높아지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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