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여론조사에서 추미애 국회 법사위원장이 크게 밀리며 판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차범위를 넘어 앞서는 결과가 나오면서 사실상 주도권을 내준 흐름이 확인된 것이다. 핵심 지지층을 제외한 다수 구간에서 격차가 벌어지며 일각에서는 ‘완패’에 가까운 구도가 형성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경선 판도가 빠르게 기울고 있는 가운데 추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프레시안 의뢰로 조원씨앤아이와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적합도에서 김동연 지사가 31.0%로 1위를 기록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20.3%로 뒤를 이었고 한준호 의원은 10.8%, 양기대 전 의원은 2.3%, 권칠승 의원은 1.9%로 집계됐다. ‘그 외’는 1.0%, ‘없음·모름’은 32.6%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조사에서 김 지사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18세~29세 21.7%, 50대 37.4%, 60대 42.5%, 70세 이상 51.1%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는 추 위원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수치다. 40대 연령층에서는 추 위원장이 김 지사(18.3%)보다 높은 30.2%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접전 양상도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지사 32.7%, 추 위원장 33.6%로 오차범위 내 경쟁을 보였다. 뒤를 한준호 의원 14.5%, 양기대 전 의원 2.3%, 권칠승 전 의원 1.2%가 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지사가 36.7%로, 추 위원장(2.8%)과 격차를 보였다.
이념 성향별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중도층 지지도에서도 김 지사는 추 위원장(21.7%)보다 높은 30.3%를 기록했다. 무당층에서도 김 지사 15.6%, 추 위원장 6.6%로 격차가 벌어졌다. 진보층 지지도는 김 지사 34.6%, 추 위원장 35.0%로 근소한 차이를 나타냈다. 다만, 보수층에서는 김 지사(33.2%)가 추 위원장(5.0%)을 크게 앞질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CATI)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을 통해 이루어졌다. 응답률은 10.0%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알려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할 수 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추 위원장을 둘러싼 또 다른 변수도 제기되고 있다. 18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추 위원장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직선거법 위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지난 15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경선 합동연설회 과정에서 발생했다. 당시 행사에 앞서 지지자들이 후보 이름과 사진이 포함된 피켓을 들고 거리에서 응원에 나섰고 이 과정이 공직선거법 90조 1항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해당 조항은 선거일 120일 전부터 후보자 성명이나 사진이 포함된 광고물 게시를 제한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와 선관위 신고 이슈가 맞물리면서 경기도지사 경선 판세는 더욱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김동연 지사의 우세 흐름 속에 추미애 위원장이 추격에 나선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변수에 따라 경쟁 구도가 어떻게 재편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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