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여전히 낮은 지지율에 머물며 지역 민심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과의 격차가 다소 줄어드는 흐름이 확인됐지만, 민주당 지지율은 여전히 30% 안팎에 그치며 뚜렷한 확장세를 보이지 못했다. 격차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지지율을 기록하자, 민주당이 여전히 보수층에서 외면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구일보가 KPO리서치에 의뢰해 13일부터 15일까지 대구 북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29.9%, 국민의힘은 41.9%로 집계됐다. 두 정당 간 격차는 12.0%p로 나타났다. 격차는 줄었지만, 민주당은 여전히 30%를 넘기지 못한 수준을 보였다.
이전 조사와 비교하면 변화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6일부터 8일까지 시민 8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23.9%, 국민의힘 49.0%로 25.1%p 차이를 보였다. 이후 이번달 6일부터 8일까지 이루어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27.5%, 국민의힘 44.7%로 확인됐다. 따라서 양당 간 격차는 17.2%p로 감소했다. 해당 조사는 수성구 주민 5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다. 이어 13일부터 15일까지 조사에서는 12.0%p까지 격차가 축소됐다.
격차는 25.1%p에서 17.2%p, 다시 12.0%p로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민주당 지지율 상승 폭은 제한적이다.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에 따른 상대적 격차 축소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흐름의 배경으로 국민의힘 내부 갈등과 이른바 ‘윤어게인’ 흐름에 대한 반감 등을 거론하고 있다. 동시에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일부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 응답률은 5.0%로 알려졌다. 여론조사 관련 세부 정보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윤어게인’ 흐름을 둘러싼 문제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공천 과정을 두고 강하게 비판에 나섰다. 17일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그야말로 국민을 무시한 ‘윤어게인 공천’의 끝판왕”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민의힘이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단수공천한 것에 따른 비판이다.
그는 “윤석열이라는 이름 석자를 지우고 그의 망령이 깃든 내란을 철저히 반성하며 완전히 새롭게 거듭날 시기임에도 국민의힘은 거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내란을 촉발시킨 핵심 원인이었던 ‘김건희-명태균 게이트’에 깊이 연루된 김진태와 박완수를 또다시 단수공천 하는 것이냐”라며 “‘절윤’과 ‘쇄신 공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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