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국민의힘 지지율 속에서 당 노선 변화의 중심에 서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요구에 선을 그어왔던 장 대표가 최근 결의문 채택 과정에 참여하며 뜻밖의 입장 변화에 나섰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다. 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장 대표의 결심이 당 분위기 반전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장 대표는 당 결의문의 후속 조치와 관련해 별도의 공개 메시지를 내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약 3시간 20분 동안 진행된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의원 전원 명의로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에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장 대표 역시 해당 결의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결의문이 발표된 이후 정치권에서는 장동혁 대표의 진정성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제기됐다. 장 대표가 지난 1월 초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한 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판결 이후 다른 메시지를 낸 전례가 있다는 점에서 이번 입장 역시 변화의 진정성을 두고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 그러나 당 내부에서는 장 대표가 결의문 작성과 채택 과정에서 일정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장 대표는 최근 당 내외 인사들과 잇따라 접촉하며 달라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저녁 장동혁 대표는 경기 남양주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준태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 김민수·신동욱·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과 함께 약 5시간 동안 이른바 ‘소주 회동’을 진행하며 당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장동혁 대표는 지난 7일 당 노선 변화를 요구해 온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대화를 나누며 화제를 모았다. 같은 날 장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도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에는 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김태흠 충남지사를 만나기 위해 충남도청을 방문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장 대표의 행보가 정치적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당 지지율 반등이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역대 최저 수준인 32.4%의 지지율을 확보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장 대표가 취임한 2024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4.0%로 집계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 대표의 최근 행보가 실제 당 지지율 변화로 이어질지 정치권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