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두 배 가까운 격차로 크게 앞서는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이 사실상 처참하게 밀린 양상 속에 민주당은 20대와 30대에서도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우세했던 청년층 지지 구도마저 민주당에 넘어가면서 민주당은 전 연령대에서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게 됐다.
10일 여론조사 전문 기관 에브리리서치가 에브리뉴스와 미디어 로컬(사단법인 한국지역언론인클럽) 공동 의뢰로 시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46.0%, 국민의힘은 23.7%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22.3%p로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난 수치다.
그 밖의 정당 지지도는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3.4%, 진보당 1.5%, 자유통일당 1.4%로 조사됐다. 기타 정당은 3.2%였으며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5.6%,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1.4%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직전 조사와 비교해 격차가 더 벌어진 모습이다. 지난 2월 21~22일 실시된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 지지율은 6.0%p 상승했지만, 국민의힘은 3.7%p 하락했다.
연령대별 조사에서도 민주당 우세가 확인됐다. 20대에서는 민주당 37.7%, 국민의힘 24.3%로 집계됐다. 30대 역시 민주당 35.7%, 국민의힘 27.8%로 민주당이 앞섰다.
중장년층에서도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다. 40대에서는 민주당이 46.7%를 기록했지만, 국민의힘은 17.4%에 머물렀다. 50대에서도 민주당 54.5%, 국민의힘 24.3%로 나타나 두 당의 지지율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여론조사 기관 측은 최근 정치권 상황이 지지율 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김종원 에브리리서치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에서 이미 40%대를 기록한 상황에서도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국민의힘은 20%대에서도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 내부 갈등을 주요 요인으로 언급했다. 그는 “한동훈 전 대표 출당 문제와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 징계 논란, 오세훈 서울시장과 지도부 간 갈등 노출 등으로 보수 지지층 분열 현상이 나타난 것이 이번 조사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또 “당내 내홍이 이어지면서 6·3 지방선거 공천을 준비하는 후보자들과 지지층에서도 실망감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현재로서는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 흐름을 멈출 요인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방식은 RDD를 활용한 무선 100% ARS 전화조사이며 응답률은 3.1%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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