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노동계 행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시기 노동정책 추진 과정에 대해 당 차원의 반성을 언급했다. 장 대표가 노동 개혁 과정에서 노동계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점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대신해 고개를 숙이며 소통 강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노동계와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10일 장동혁 대표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창립 80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노동의 중요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 윤석열 정부가 노동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동자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다는 우리 당의 반성을 담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장 대표는 당의 노동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올해 초 우리 당의 새로운 변화를 약속하며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첫 번째 비전으로 제시했다”라고 밝혔다. 노동정책을 당의 핵심 의제로 삼겠다는 의미다.
장동혁 대표는 당내 조직 개편을 통해 노동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장 대표는 “한국노총 출신인 김위상 의원을 당 노동위원장으로 모셨고, 김해광 한국노총 서울전국본부상임부위원장을 당대표 노동 특보로 모셨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당내 노동 현안과 정책을 담당할 노동국도 신설했다”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이러한 조치가 노동계와의 소통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이 노동자의 목소리를 더욱 세심하게 챙겨 듣고 한국노총과 함께 노동의 새로운 길을 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장동혁 대표는 노동계의 역할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장 대표는 “지난 80년 동안 노동의 가치를 굳건히 지키고 근로자 권익 향상을 위해 헌신해 온 여러분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당은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자 여러분과 올바른 노동 개혁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장 대표는 한국노총 정책간담회에서도 노동 현안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 12일 그는 한국노총의 정년 연장 입법 요구와 관련해 “대화와 타협을 통해 간극을 좁히고 입법이 추진될 수 있게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노동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첫걸음”이라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장동혁 대표의 행보를 6·3 지방선거를 앞둔 전략적 승부수로 보고 있다. 장 대표의 사과와 파격적인 노동계 인사는 외연을 넓히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단순히 노동계와의 관계 개선을 넘어 실용적인 노동 정책으로 지지 세력을 확장하려는 장 대표의 노동 정책이 실제 선거에서 효과를 낼 수 있을지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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