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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들이닥친 국힘…오세훈에 ‘목숨’ 달렸다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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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의 긴장감이 커지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천 신청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당 지도부는 후보 추가 등록 가능성을 열어두며 사실상 오 시장의 결단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당의 노선 문제로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던 오 시장이 최근 의원총회 결의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향후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자 면접 심사 전 후보 추가 등록 가능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과 공관위 규정상 추가 접수는 가능하게 돼 있고 활짝 열려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필요에 따라 더 좋은 후보가 있다면 여러 방법을 통해 모실 수 있는 것”이라며 “일단 추가 접수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특정 지역 상황에 따라 추가 접수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정 지역을 넘어 미접수 지역도 있고 심사하다 보면 여러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다 담아내 위원회에서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발언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공천 신청 기간 현역 광역단체장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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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김태흠 충남지사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마무리된 이후 추가 접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전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은 당의 노선 변화를 요구하며 후보 등록을 보류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이에 국민의힘은 9일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당의 입장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낭독한 결의문에는 ‘12.3 비상계엄 선포 사과’, ‘윤석열 전 대통령 정치적 복귀 주장 반대’, ‘당내 갈등을 증폭시키는 행동과 발언 중단 및 대통합’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해당 결의문 채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당의 변화 필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같은 날 그는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야당 소속 서울 자치구 구청장들과 서울시의회 의원들을 만난 뒤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입장을 전했다.

오 시장은 “수도권에서 도저히 선거를 치르기가 어려울 정도로 민심이 우리 당에는 적대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계엄을 둘러싼 우리 당의 명확한 입장 표명, 그리고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실천으로 옮기지 않는 당 지도부의 노선 때문에 많은 국민이 우리 당의 진로에 대해 걱정하시고 지지를 철회하는 일들이 생겨 안타까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의원총회 결의문 채택과 관련해 당의 변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오 시장은 “그런 마음을 담아서 이번에 마지막으로 공천 신청 전에 당의 입장이 정리될 것을 간절하게 바랐다”며 “그 바람이 오늘 의원총회의 결의문 채택으로 이어져서 참으로 감사하고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출처 : 뉴스 1=사진공동취재단
출처 : 뉴스 1=사진공동취재단

이어 향후 당의 변화와 실천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제 비로소 저희 당 입장에서는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최소한의 발판이 마련된 셈”이라며 “드디어 이제 변화가 시작됐다. 결의문이 선언문에 그치지 않고 하나하나 실천이 돼서 다시 우리 당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회복할 수 있는 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결의문 발표를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0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야당의 입장에 대해 평가를 내놓았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어제 12·3 내란에 대한 사과와 윤석열의 정치 복귀 반대를 담은 결의문을 발표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무슨 큰 결단이라도 한 듯 포장하고 있지만 변변한 후보조차 내지 못할 정도가 되자 뒤늦게 내놓은 선거용 쇼에 불과하다”고 날을 세웠다.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서울시장 선거와 당내 노선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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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 기자
psy@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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