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최진실의 유산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모친 정옥숙 씨가 직접 입을 열었다. 그동안 온라인에서 ‘수백억 유산’ 등 각종 루머가 확산된 가운데 정 씨는 실제 남겨진 재산 상황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딸을 떠나보낸 뒤 겪었던 당시의 심정을 털어놓는 과정에서 눈물을 보이며 말을 잇지 못했고, 해당 사실이 전해지자 팬들 사이에서도 “가슴이 무너진다”라는 반응과 함께 사실상 ‘오열’에 가까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유튜버 이진호는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최진실 유산 논란과 관련된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결혼 소식을 알리면서 다시 한번 유산 문제가 화두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논란은 2023년 7월 최준희가 외할머니 정옥숙 씨가 자신의 돈을 횡령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두 사람의 관계를 둘러싼 여러 추측이 이어졌고 온라인에서는 ‘최진실 유산 300억’ 등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빠르게 퍼졌다.
정옥숙 씨는 이진호와의 인터뷰에서 손녀의 결혼 소식을 유튜브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결혼 소식을 듣고 딸이 생각나 많이 울었다”라면서도 “손녀와 손자 이야기를 꺼내는 것도 조심스럽다”라고 전했다.
유산 규모와 관련해서도 직접 설명했다. 정 씨는 “최진실이 2004년 조성민과 이혼 전후 약 3년 동안 활동을 거의 하지 못하면서 현금 자산이 대부분 소진됐다”라고 말했다. 이후 드라마 ‘장밋빛 인생’을 통해 다시 활동을 시작하며 수입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그는 딸이 세상을 떠난 뒤 금고를 확인했던 상황도 회상했다. 정 씨는 “통장이 몇 개 있었는데 모두 합쳐 약 15억 원 정도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008년 10월 이후 상황은 빠르게 달라졌다.

고인이 사망한 이후 광고 위약금 문제와 관련 소송, 종합소득세 납부 등이 이어지면서 현금 자산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결국 남은 유산은 잠원동에 있는 집 한 채와 오피스텔 한 채였다. 해당 부동산은 아들 최환희와 딸 최준희에게 각각 50% 지분으로 상속됐으며 외할머니인 자신에게는 지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부동산은 매각되지 않은 채 임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월 약 1,500만 원의 임대 수익이 발생하며 이 금액은 두 남매에게 절반씩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고(故) 조성민이 남긴 재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성민이 남긴 건물은 약 20억 원대 가치로 알려졌지만, 세금과 관리비 부담 문제로 결국 매각이 이뤄졌다. 이후 세금과 비용을 제외한 10억 원대 금액이 두 아이에게 나뉘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해당 건물에서 나오는 월세는 모두 조성민 씨 부모님에게 갔지만, 부동산 명의는 아이들로 돼 있어 세금과 비용은 아이들이 부담해야 하는 구조였다”라고 말했다.
딸을 떠나보낸 이후의 심경도 전했다. 정 씨는 “딸을 보내고 나도 같이 죽고 싶은 마음뿐이었다”라며 “하지만 아이들 둘이 내 앞에 앉아 있는 걸 보고 그럴 수 없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 정신에 무슨 돈을 챙길 생각을 하겠느냐”라며 “아이들 공부만큼은 끝까지 시키겠다는 생각 하나로 버텼다”라고 당시의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그는 유산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 씨는 “유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너무 억울했다”라며 “내가 보지도 못한 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내가 세상을 떠나면 이 이야기를 설명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라며 “적어도 사실이 아닌 부분만큼은 바로잡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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