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평소 각별한 정치적 인연을 드러냈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향해 정치적 방향을 재고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홍 전 시장은 최근 전 씨와 벌인 부정선거 토론을 언급하며 전략과 의제가 달라져야 한다는 취지의 조언을 내놓았다. 또한 홍 전 시장은 “보수 정치의 ‘본류’를 지향해야 한다”라며 이 대표의 현재 행보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 같은 발언은 공개 직후 정치권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 전 시장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대표의 최근 정치 활동을 언급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의 최근 행보는 보수의 본류 행보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표가 강성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와 부정선거 문제를 두고 추가 토론을 거론한 일을 사례로 들었다.
홍 전 시장은 보수 정치에서의 역할과 방향성을 강조했다. 그는 “보수의 지류, 지천이 아닌 보수의 본류가 되도록 해야지 (부정선거 토론 같은) 작은 주제에 매몰되면 보수의 지류로 끝날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더욱 큰 정치적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개혁신당의 현재 위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전 시장은 “지금은 벤처 정당에 불과하지만, 정통 보수주의 유니콘 정당을 만들 생각을 해야지 전한길 같은 사람에게 매달려선 안 된다”라고 충고했다. 이는 보수 정치의 중심 세력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준석 대표는 최근 전한길 씨와의 토론 문제로 정치권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27일 전 씨와 약 7시간 동안 유튜브 생방송 토론을 진행했다. 이후 5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추가 토론 가능성에 대해 “언제든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발언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이 대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혁신당의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화제성이 있는 이슈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홍 전 시장과 이 대표의 관계는 과거에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홍 전 시장이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지난해 이 대표가 직접 공항으로 나와 배웅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인천국제공항 귀빈실에서 두 사람은 정치 상황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특히 이 대표는 대화 중 홍 전 시장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젊은 사람들이 바꾸고 싶은 방향이 있는데 대선 중에 이렇게 자리를 비우시면 어떡하느냐”라고 말했다. 이에 홍 전 시장은 “그거야 이준석 대표가 알아서 하겠지”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홍 전 시장의 정치적 의지를 전하며 이를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홍 전 시장에게 따로 전화로 연락드렸을 때 지금 미국에 가서 잠시 돌이켜볼 시간을 가지는 것이 결코 끝이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홍 전 시장의 꿈은 이준석이 계승해서 꾸게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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