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둘러싼 당내 비판 속에서 공개적인 지원 발언이 나오며 당내 분위기에 변화 조짐이 나타났다. 장예찬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장 대표를 두고 “당 대표감으로 이만한 인물이 없다”라고 평가하며 공개적으로 힘을 실은 것이다. 지방선거 결과에 지도부 책임을 묻겠다는 당내 소장·개혁파 목소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으로 당내 권력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장 부원장은 장 대표가 여전히 당원들의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부원장은 지난 5일 방송된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당내 논쟁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당내 소장파가 장 대표에게 지방선거 성과와 지도부 책임을 연계시키는 요구를 제기한 것과 관련해 “서울시장·부산시장을 수성하면 장동혁 대표는 (2028년 23대) 총선까지 연임하는 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선거 결과가 장 대표의 정치적 입지를 좌우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다만, 선거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장 부원장은 “만약 서울시장·부산시장 수성에 실패하면 정치적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서울과 부산에서 모두 패배할 경우 거취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지 묻자, 그는 일정 기간 휴지기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당내 지지 기반을 근거로 장 대표가 다시 지도부에 도전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휴직기를 가진 뒤 8월 전당대회에 장 대표가 등판하면 또 당대표가 될 것”이라며 당원들의 지지가 상당히 강하다고 강조했다.

장 부원장은 서울시장 선거 구도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장 대표와 정치적 긴장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언급하며 “저는 서울시장 후보로 안철수 의원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의 출마 여부가 향후 선거 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본인 결단이 남아있지만, 안 의원이 등판하지 않는다면 서울시장 경선이 심심해질 것”이라며 출마 가능성에 기대를 드러냈다.
안철수 의원의 경쟁력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장 부원장은 “전국구, 대선주자급 정치인이자, AI 시대에 맞춰 서울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등 당내 경선뿐 아니라 본선 경쟁력도 상당히 높다”라고 평가했다.
당내 상황은 최근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복잡한 흐름을 보인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전국지표조사(NBS)에서 17%의 정당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6개월 사이 가장 낮은 수치이자 장동혁 대표 취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발표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과 비교하면 약 3분의 1 수준이다.
해당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다.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4.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장 대표의 강경 노선을 둘러싼 내부 논쟁도 이어졌다. 당내 소장·개혁파 의원들은 장 대표의 ‘윤어게인 밀착’ 노선에 대해 우려를 제기해 왔다. 그러나 이들은 최근 지도부와의 면담 이후 장 대표를 설득하는 일을 포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직접 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에 따르면 장 대표는 “지방선거에 대한 최종적인 정치적 책임은 내가 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당 모임의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장 대표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논의 내용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계속 저희만의 노선을 (당 지도부에) 주장하는 게 관철될 수 있겠는가에 대한 의문도 있다”라면서 “지도부 노선에 따르는 것은 아니지만 권한이 있는 만큼 책임도 맡겨두고 가는 게 바람직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당내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방선거 결과가 향후 당 지도부 체제와 정치 구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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