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 청탁 논란으로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직에서 사퇴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정치권의 예상과 달리 6·3 지방선거 불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그는 후보자 접수가 이미 마감된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현실적으로 출마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지방선거 출마라는 승부수 대신 대변인으로서 민주당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선택하며 내부 입지 다지기에 나선 모양새다.
4일 김남국 대변인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안산시장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 불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후보자 접수가 끝났다”라며 “3차 접수가 다시 열리지 않는 이상 (출마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지역에서 세대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지역경제가 활성화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젊은 시장이 나와서 좀 바꿔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다. 저는 이번에 어려움이 있어서 출마를 못 했다”라고 설명했다.
과거 김 대변인은 경기 안산 단원구을에서 제21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을 맡았으나, 인사 청탁 문자 논란이 불거지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가 불과 약 한 달 만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으로 복귀하자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 또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김 대변인이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부인하면서 관련 관측은 일단 진정되는 분위기다.
이날 김 대변인은 최근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위촉된 이병태 한국과학기술원 명예교수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과거 발언 논란을 언급하며 “과거에 있었던 발언들을 국민에게 소상하고 진정성 있게 사과하거나 아니면 입장을 다시 한번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남국 대변인은 인사 결정 자체와 관련한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 기준을 언급했다. 그는 “이 사안과 관련되어서는 직무 관련성은 없다고 본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 대통령께서 인사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결국 실용과 성과, 통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대변인은 자신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훈식이 형’, ‘현지 누나’ 문자 논란에 대해서도 거듭 해명해 왔다. 지난 3일 김남국 대변인은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실제 전달한 바 없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논란이 된 문자에는 인사 관련 사항을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언급한 내용이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선거 출마설에 선을 그은 김남국 대변인은 당분간 대변인직 수행을 통한 당내 역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사 청탁 논란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향후 메시지 전달 과정에서 대중의 신뢰를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그의 정치적 재기 가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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