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지지율이 10%대에 머무는 위기 상황에서 당 내부에서 노선 전환 요구가 공개적으로 터져 나왔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장동혁 대표를 향해 ‘윤어게인’ 세력과의 관계를 명확히 정리하지 않으면 당이 더 큰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선거를 앞두고 방향을 분명히 하지 못하면 회생이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유 의원은 2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최근 당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지도부 책임이 없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현재 지지율을 두고 “바닥이 아니라 지하실”이라는 표현까지 나오는 상황을 언급하며 당이 심각한 국면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장동혁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판결 이후 대통령 이름을 팔아 이익을 추구하는 세력과는 절연해야 한다고 한 발언을 거론했다. 해당 발언이 사실상 ‘윤어게인’ 세력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있었지만, 국민이 보기에는 명확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보다 분명한 선 긋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유 의원은 이제는 장 대표가 공개적으로 입장을 정리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노선 변화 가능성을 묻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있다면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며, 윤 전 대통령과 계속 함께 간다는 메시지를 내는 것은 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유 의원은 국민이 요구하는 방향으로 정치가 신속히 움직이지 않으면 회복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어게인과의 관계 설정을 분명히 하지 못한 채 시간을 지체할 경우 지지율 반등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경고로 읽힌다.

한편, 유 의원은 대구·경북 통합이 이뤄질 경우 통합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당 안팎의 위기론 속에서 지도부의 선택과 노선 정리가 향후 선거 전략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발언이 단순한 개인 의견을 넘어 당내 기류 변화를 반영하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될 경우 중도층 확장 전략에 제약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도부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당의 향후 행보와 선거 전략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반면 강성 지지층의 반발 가능성도 변수로 꼽힌다. 윤어게인 세력과 선을 긋는 메시지가 나올 경우 내부 결속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지층 재편과 외연 확장 사이에서 균형을 어떻게 잡을지가 국민의힘 지도부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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