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플러스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발언이 거센 비판을 부르자 방송인 전현무 씨가 공식 사과에 나섰다. 순직 경찰관의 사망 경위를 다루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이 사용됐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가 강하게 반발하며 공개 규탄에 나섰고, 여론이 악화되자 전 씨 측은 책임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판이 이어지며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잇따르고 있다.
문제가 된 장면은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 중인 ‘운명전쟁49’의 한 회차에서 나왔다. 해당 프로그램은 무속인 49명이 특정 인물의 운명을 풀이하며 대결을 펼치는 형식의 서바이벌 예능이다. 방송에서는 피의자 검거 과정에서 순직한 故 이재현 경장의 사망 원인을 추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과정에서 출연진이 ‘칼빵’이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이 장면이 공개되면서 즉각적인 비판이 제기됐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방송 직후 입장문을 내고 강도 높은 유감을 표했다. 협의회는 “제복 입은 영웅의 숭고한 희생을 저속한 은어로 비하하고 유희의 소재로 삼은 출연진과 제작진의 행태에 분노와 참담함 느껴”라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현장에서 근무 중인 14만 경찰 공무원들의 사기에 상처를 줬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제작사와 출연진의 공개 사과는 물론 해당 회차 삭제와 최고 수준의 징계를 요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전현무 씨 소속사는 즉각 입장문을 발표했다. 소속사는 사용된 표현으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에게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하며 향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프로그램 자체의 삭제 여부나 추가 조치에 대해서는 별도 언급이 없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이전에도 순직 소방관 사례를 다루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2001년 서울 홍제동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김철홍 소방교 사례가 방송에 포함되면서 유가족과 소방관 단체의 반발이 이어졌다. 당시 제작진은 유가족과 소방관들에게 사과 입장을 밝혔으나, 유족 측은 방송이 내려가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제작진은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지만, 공적 희생을 예능적 장치로 소비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쟁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번 사안 역시 단순한 표현 논란을 넘어 순직 공무원의 희생을 방송 콘텐츠로 다루는 방식 전반에 대한 문제 제기로 확산되고 있다. 공공의 안전을 위해 목숨을 잃은 인물의 사례를 오락 프로그램에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어느 수준까지 허용되는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작진의 기획 의도와 별개로, 표현의 수위와 맥락에 대한 세심한 고려가 부족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단체가 잇따라 문제를 제기한 만큼 후속 조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해당 회차의 유지 여부와 제작진의 추가 입장 표명에 따라 논란의 향방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공적 희생을 다루는 콘텐츠 제작에 대한 기준과 책임을 둘러싼 논의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3
입으로 사는 직업은 입이 자기가슴과 머리를 찍어버리는 흉기임을 모르나?
전현무 깨짜증 그만 보고싶다
전현무너도식상하니까그만나와라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