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석으로 석방된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출판기념회를 열자, 여권 인사들이 대거 집결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명심’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전 부원장의 상징성을 의식한 정치권 인사들이 총출동하면서 행사장은 사실상 세 과시의 장이 됐다.
김 전 부원장은 20일 경기도 수원 경기아트센터에서 저서 ‘대통령의 쓸모’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해당 저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통치 철학과 정치적 판단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기록을 담았다고 소개됐다. 성남시의원과 경기도 대변인,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지낸 그는 오랜 기간 이 대통령의 핵심 참모로 활동해 온 인물이다.
그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1·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 생활을 하다 지난 8월 20일 보석으로 석방됐다. 석방 이후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권에서는 그의 복귀가 지방선거 국면과 맞물려 적지 않은 파장을 낳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지사 선거를 준비 중인 여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출마를 공식화한 추미애·김병주·한준호 의원 등이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김 전 부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하며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현장에서는 사진 촬영과 인사 교환이 이어졌다.
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들도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김승원 경기도당위원장을 포함해 다수의 여당 의원들이 참석해 김 전 부원장을 응원했다. 유은혜 전 의원과 안민석 전 의원 등도 행사장을 찾았다.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들과 현직 기초단체장,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까지 몰리며 행사장은 북적였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출판기념회를 두고 단순한 저서 홍보를 넘어선 정치적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인물로 평가된다”라며 “지방선거 공천을 앞둔 후보자들에게는 그와의 접점이 상징적 메시지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석방 이후 첫 공개 행보에 여권 인사들이 집결하면서 향후 지방선거 구도와 공천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 전 부원장의 정치적 위상이 재확인된 자리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행사에 여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장면은 지방선거를 앞둔 당내 역학 구도를 보여주는 단면으로도 해석된다. 특히 공천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명심’과의 연결고리를 강조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부원장의 향후 행보와 정치적 영향력이 어디까지 확장될지에 따라 당내 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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