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시민 작가가 더불어민주당 내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 및 국정조사 추진 모임’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해당 모임을 두고 “이상한 모임”이라고 표현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정치권 안팎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여당 내부 사안을 직설적으로 언급한 만큼 당내 기류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유 작가는 18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4’에 출연해 여당 내 최근 움직임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공취모를 거론했다. 그는 당 안에서 세를 과시하려는 듯한 흐름이 보인다고 평가하며 그 사례로 해당 모임을 언급했다. 이어 공취모를 “이상한 모임”이라고 지칭했다.
유 작가는 검찰의 기소가 위법하다고 판단한다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나 입법적 조치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면 된다고 말했다. 압도적 다수 의석을 가진 여당이 별도의 서명 운동 형식으로 움직이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취지다. 제도적으로 보장된 권한을 우선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대통령을 지원하는 것이 여당의 역할이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이를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이 오히려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개적 세 과시가 정치적 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한 것이다. 일부 의원들의 행보가 적절한지에 대해서도 재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작가는 자신의 영향력에 대한 질문에도 답했다. 유튜버 김어준 씨와 함께 과거보다 정치적 영향력이 약해졌다는 평가에 대해 그는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정 정치 세력의 구심점으로 비치는 것에 대해서도 거리를 두는 태도를 보였다.

공취모는 지난 12일 87명의 의원 참여로 출범했다. 상임대표를 맡은 박성준 의원은 해당 모임이 특정 계파 갈등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 대통령 사건의 기소가 부당하다는 의혹을 규명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공취모는 19일 서울을 시작으로 공소 취소를 촉구하는 전국 순회 일정에 들어갔다. 충남과 대구·경북, 충북, 부산·울산·경남 등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지역별 여론을 환기해 당 차원의 대응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유 작가의 발언은 여권 내부 전략을 둘러싼 시각 차이를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공소 취소 요구를 둘러싸고 강경 대응과 절차적 접근 사이의 인식 차이가 존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 지도부가 해당 논쟁을 어떻게 조율할지에 따라 향후 대응 방향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발언을 계기로 공취모 활동에 대한 당내 토론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국 순회 여론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내부 비판까지 더해지면서 공소 취소 요구가 정치적 쟁점으로 장기화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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