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가 국민의힘 내부의 속사정을 공개하며 날카롭게 비판했다. 그는 당 혼란의 원인을 ‘심성이 황폐한 무리들’에 있다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이 특정 인물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음에도 발언의 강도와 메시지의 대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신의를 저버리는 배신자들은 고래(古來)로 다시 일어선 적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작금의 정치 사태들은 모두 심성이 황폐한 천박한 무리들이 권력을 향해 맹목적으로 달려드는 부나방 행동을 하기 때문”이라며 “야당의 혼란 원인도 심성이 황폐한 애들이 그동안 설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춘추전국시대처럼 배신자들이 날뛰면 세상은 혼란에 빠진다”라고 적었다. 발언의 대상은 명시되지 않았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홍 전 시장의 발언이 한동훈과 배현진을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달에도 SNS를 통해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대표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폭망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세운 바 있다.
또한 비상계엄 사태를 막은 주체가 한 전 대표가 아니라 당시 야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이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당의 운영 기조에도 문제를 제기해 왔다. 당내 기득권 세력이 자신들의 영향력을 지키기 위해 외부 인물을 끌어들였고 이 같은 ‘용병 정치’가 결국 당의 기반을 약화시켰다는 주장이다.

배현진 의원이 SNS에서 ‘8선 의원으로 만든 국민의힘을 비난하면서 자신은 아무 책임이 없는 것처럼 남 탓만 한다’고 지적하자, 홍 전 시장은 이에 대해 “사람을 잘못 판단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14일에도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용병 세력을 척결하지 않고는 그 당의 미래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총선을 앞두고 반명 세력을 무자비하게 숙청하는 공천을 했지만 윤석열, 한동훈의 헛발질로 총선에서 대승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 1년 뒤 치러지는 지선의 패배는 어차피 예정된 수순인데 지선에 매몰돼 당과 나라를 망친 세력들에 대해 관용을 베풀면 또다시 그런 분탕 세력들이 준동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3월 초 당명도 바꾸고 정강정책도 정통보수주의로 바꿔 김종인 색채를 완전히 지우고 용병 잔재 세력도 청산해 새롭게 출발하라”고 날을 세웠다. 정계 은퇴 이후에도 이어지는 홍 전 시장의 발언이 국민의힘 내부 논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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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추하다 추미애처럼
그만하이소 예
김진명
옳은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