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혁신당이 쿠팡 경영진을 겨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국회 청문회 위증 피의자로 지목된 인물에게 66억 원 규모의 주식 보상이 지급됐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정부에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를 단순한 성과 보상이 아니라 사실상 ‘입막음용’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기업 보상 문제를 넘어 로비와 외교 문제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박찬규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15일 논평에서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를 직접 언급했다. 그는 “국회 청문회 위증 피의자에게 66억 원 주식 보너스가 터졌다”라고 밝혔다. 쿠팡 측이 예정된 성과 보상이라고 주장할 수 있지만 국민 눈높이에서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박 대변인은 이를 “대한민국 법치를 비웃는 오만한 처사”라고 규정했다.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는 1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공시를 통해 로저스 대표가 성과연동 주식보상 조건을 충족해 클래스A 보통주 26만 9,588주를 받는다고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 정규장 종가 16.98달러 기준 약 457만 7,604달러다. 한화로 약 65억 8,000만 원 규모다. 조국혁신당은 이 보상 시점과 수사 상황을 함께 언급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박 대변인은 쿠팡의 대외 활동도 비판했다. 그는 쿠팡이 미국 정가에서 애국 기업으로 둔갑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5년간 워싱턴 정가에 수백만 달러를 사용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를 로비 활동으로 규정했다. 한국 소비자의 소비가 미국 정치권 자금으로 이어지고 그 자금이 다시 한국 정부를 압박하는 구조가 됐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치권을 향한 발언도 이어졌다. 박 대변인은 JD 밴스 부통령이 직접 압박에 나선 것은 내정 간섭이라고 지적했다. 정부 차원에서 타결된 한미 무역 합의를 볼모로 삼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쿠팡의 로비와 미국 정치권의 대응을 동시에 비판하는 구도다.

조국혁신당은 정부의 대응을 촉구했다. 쿠팡에 대한 모든 수사와 조사를 한 치의 후퇴 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부 압박에 흔들리지 말고 법치 원칙에 따라 처리하라는 주문이다. 기업 활동과 외교 문제, 사법 절차가 복합적으로 얽힌 사안인 만큼 정부의 입장이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논평이 기업의 성과 보상 체계와 로비 활동, 외교적 발언을 한꺼번에 쟁점화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쿠팡 측의 공식 해명과 정부의 대응 여부에 따라 공방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사안이 국내 정치 이슈를 넘어 통상 갈등 문제로 번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사안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기업의 성과 보상 체계와 사법 절차, 외교 문제를 어떻게 구분해 접근할 것인지가 쟁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국혁신당은 로비 의혹과 수사 상황을 연결 지으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쿠팡 측의 추가 설명이나 정부의 공식 입장이 나올 경우 논쟁의 방향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한미 관계와 통상 현안이 얽혀 있는 만큼 발언 수위에 따라 외교적 파장으로 확산될 여지도 있다. 향후 수사 진행 상황과 정치권 대응에 따라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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