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삼성과 LG의 협력사 납품 대금 조기 지급 소식을 자신의 X 계정에 직접 공유하며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13일 ‘삼성-LG, 협력사에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산업·기업 부분의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삼성과 LG 그룹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풀밭이 건강하고 토끼가 살아야 호랑이도 살 수 있다”라며 “어려운 대내외적 위기를 함께 손잡고 기회로 바꿔 나가기를 소망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글의 말미에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라고 덧붙였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12개 계열사가 물품 대금을 설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이 조기 지급하는 물품 대금은 7,3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LG는 LG전자와 LG화학 등 8개 계열사가 납품 대금 약 6,000억 원을 최대 2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한화에어로 상생협력 선포…성과 공유제 도입’ 기사도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파업 손배소 취하, 하청업체 근로자 동등임금 지급에 이은 연관 기업 간 상생협력까지 한화그룹의 선진적 산업문화 실천은 본받을만하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속적 성장 발전은 활력 넘치는 상생적 산업생태계에서만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경제 산업의 지속적·호혜적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씨앗을 보는 것 같아 즐겁다. 감사하다”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설탕 부담금 도입, 부동산 정책 등 민감한 현안과 관련해서도 SNS를 통해 직접 의견을 묻고 구상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행보에 대해 ‘투명한 국정 운영 공개’와 ‘탈권위적 소통’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나오지만,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야당은 이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의 SNS 활동을 두고 ‘트럼프 흉내 내기 SNS 정치’라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SNS를 통한 즉흥적인 압박과 특정 집단을 악마화하는 편 가르기 정치를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정부 내부에서는 긴장감이 감지된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상속세 통계 인용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이 X 계정에 언론 기사를 게시하며 지적한 이후 각 부처 대변인실에 신속 대응 지시가 내려졌다는 전언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의 SNS 발언이 시장과 행정 전반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통령의 SNS 중심 소통이 정책 메시지 전달의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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