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기존 선거 방식과는 다른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99만 원 선거운동’과 온라인 상시 공천 시스템을 도입하며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광역단체장 인재 영입도 병행하며 정치권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거대 양당과 다른 방식으로 선거판을 흔들겠다는 전략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2일 이 대표는 12일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개혁신당의 인재 영입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광역단체장으로 영입하려는 인물 중에는 국민께서 깜짝 놀랄 만한 인물도 있다”라고 말했다. 경기지사 후보와 관련해서는 “2명 정도를 접촉하고 있지만, 그분들이 고민할 시간이 필요해 섣불리 얘기하는 건 곤란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는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을 포함해 광역단체장 후보는 지금 8명 정도”라며 “유의미한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천 시스템도 차별화했다. 지난 10일 머니투데이 더 300(the 300)의 보도에 따르면 개혁신당 지방선거 공천 신청자는 2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울 지역 구청장 후보와 기초의원 등 약 30명에 대한 공천이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7일 천하람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한 이후 출마 희망자 신청을 받고 있다. 공천은 온라인 상시 접수·심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 개혁신당 공천 신청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공천 신청 후 며칠 뒤 확정이 되는 등 심사가 빠르게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라며 “거대 정당 후보보다 신속히 지역에서 활동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전했다.

이 대표가 내세운 ‘99만 원 선거운동’은 선거 비용 구조를 낮추겠다는 실험이다. 그는 “이번에 강선우·김경 사태도 봤지만, 능력 있는 젊은 사람들이나 경력 단절 여성 등에게 도전할 기회를 아예 안 줬던 것”이라며 “공천 심사 등을 갖고 장사하는 정당들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옛날 LCC(저비용항공사)가 처음 생겼을 때는 불안한 거 아니냐고 했지만, LCC 이용 비율이 엄청나게 늘어났다”라며 “(99만 원 선거운동으로) 완전히 다른 마켓을 창출한다는 생각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99만 원 선거운동’ 모델을 총선으로 확대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당연하다. AI를 이용한, 자동화된 시스템을 계속 개발하고 있고 자동화된 시스템이 큰 빛을 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 대표는 같은 방송에서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윤 어게인’ 세력과의 관계 설정 문제를 거론하며 “정신이 나갔다”고 꼬집었다. 이어 “최근에도 (윤 어게인과 단절해야 한다고 한 뒤) 뒤로는 전한길 씨에게 ‘진심이 아니다’라고 하고 그걸 전 씨가 폭로하게 만드는 게 무슨 꼴이냐”라며 “그런 사람들은 음모론자 취급하고 상대를 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준석 대표의 파격적 선거 전략과 공천 시스템은 거대 양당과 차별화를 시도하며 지방선거 판을 흔들 채비를 하고 있다. 이 대표의 움직임이 실제 선거 결과와 보수·신당 정치 지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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