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제기된 불출석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윤 전 대통령이 선고 기일에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자, 변호인 측이 이를 “근거 없는 상상”이라고 일축하며 직접 반박에 나선 것이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의 불출석설이 제기된 배경과 이를 둘러싼 발언을 문제 삼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10일 윤 전 대통령이 오는 19일 열리는 1심 선고에 참석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으면 선고 자체가 이뤄질 수 없다는 점을 언급하며 선고 기일에 참석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초반을 제외하면 윤 전 대통령이 법정에 불참한 사례가 있었느냐며 불출석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같은 발언은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의 공개적인 문제 제기에 대한 대응 성격이 짙다. 김 의원은 전날 밤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이 선고 기일에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내란 사건 1심 재판부에 대한 개인적인 불안감을 언급하며 윤 전 대통령이 궐석 상태에서 선고가 이뤄질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일반적으로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선고 기일이 다시 지정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절차가 재판부 입장에서는 부담이 덜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덧붙였다. 특히 해당 사건 재판을 맡고 있는 지귀연 부장판사가 조만간 인사이동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들어 선고가 미뤄질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됐다.
실제로 지귀연 부장판사는 오는 23일 자로, 서울북부지법으로 인사 발령을 받은 상태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선고가 연기된 뒤 재판부가 교체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러한 발언이 알려지자, 윤 전 대통령 측은 즉각 반발하며 강도 높은 표현으로 반박에 나섰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뉴스1에 김 의원의 발언을 두고 여론을 호도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는 근거 없는 상상과 소설 같은 주장으로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며 윤 전 대통령이 선고에 불출석할 일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바로 이 발언으로, 윤 전 대통령 측이 ‘당연히 참석한다’라고 단언한 직접적인 이유가 됐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오는 19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대한 1심 선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달 13일 오전부터 밤까지 약 17시간에 걸쳐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내란 특별검사 조은석이 이끄는 특검팀은 당시 윤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이번 선고는 전직 대통령이 피고인 신분으로 중형이 구형된 사건이라는 점에서 정치적·사회적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윤 전 대통령의 실제 출석 여부와 선고 결과에 따라 정치권의 공방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선고기일을 둘러싼 불출석설이 일단락되면서 이제 관심은 재판부의 판단과 그 이후의 정치적 후폭풍으로 옮겨가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