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총선에서 집권 자민당의 압승을 이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 공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 일본 정치 지형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온 총선 결과에 대해 외교적 메시지를 직접 발신하며 한일 관계의 연속성과 협력 의지를 동시에 강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9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카이치 총리의 선거 승리를 언급했다. 그는 “선거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고 밝히며 일본 총선 결과에 대한 축하의 뜻을 공식적으로 전했다. 이어 “총리님의 리더십 아래 일본이 더욱 발전하길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일본 총선 결과는 일본 정치사에서도 이례적인 성과로 기록됐다. 자민당은 다카이치 총리의 지휘 아래 치러진 전날 중의원 선거에서 전체 465석 가운데 316석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개헌안 발의선이자 전체 의석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310석을 웃도는 수치로, 자민당 역사상 최다 의석수로 파악됐다.
이날 이 대통령은 과거 정상 간 교류를 언급하며 양국 관계의 흐름도 짚었다. 그는 “지난 1월 일본 나라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새로운 60년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함께 내디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의 신뢰와 유대를 바탕으로 한일 양국이 보다 넓고 깊은 협력을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셔틀 외교 재개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머지않은 시일 내 다음 셔틀 외교를 통해 총리님을 한국에서 맞이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해당 게시글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공식 계정을 직접 언급해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같은 내용을 일본어로 병기해 게시하며 일본 국민과 정치권을 동시에 의식한 소통 방식을 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8일(현지 시각) 일본 총선 결과가 확정된 직후 다카이치 총리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다카이치 총리와 자민당의 선거 결과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는 매우 존경받고 인기 많은 리더”라고 평가하며 다카이치 총리와 자민당의 압승을 축하한다고 적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과정과 결단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총선을 치르기로 한 사나에의 대담하고 현명한 결정이 큰 성과를 거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신과 당신의 연합(자민당-일본유신회 연립여당)을 지지한 것은 내 영광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의 외교·안보 노선에 대한 기대도 함께 드러냈다. 그는 “당신의 보수적인 ‘힘을 통한 평화’ 의제를 이행하는데 위대한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런 열의를 갖고 투표한 훌륭한 일본 국민은 항상 나의 강력한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기재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잇따라 공개되면서 일본 총선을 계기로 한 국제 외교 지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의 압도적 선거 결과가 향후 한일 관계, 미일 동맹, 동북아 외교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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