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국회 단식 농성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등장시킨 인물로 지목된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출마 선언에서 박 전 대통령과의 오랜 인연과 상징성을 등에 업을 것이라는 정치권 안팎의 관측과 달리 유 의원은 특정 인물의 후광보다 정책과 비전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정치적 ‘홀로서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 보수 진영 내부 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9일 유영하 의원은 대구 중구 인교동 옛 삼성상회 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삼성 반도체 유치로 대구의 내일을 열겠다”라며 삼성 반도체 공장과 삼성병원 분원의 대구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유 의원은 “지금이야말로 대구의 생존을 건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때”라며 대구 경제 구조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유 의원은 대구와 삼성의 역사적 연관성을 거듭 부각했다. 그는 “대구는 삼성의 모태”라며 “그 상징성과 대구경북민·군 통합공항의 물류 혁명을 결합해 반드시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삼성병원 분원 유치와 관련해서도 “시민이 서울로 원정 진료를 떠나는 고단한 일상을 끝내겠다”라며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서라도 초일류 의료서비스를 대구에서 누리게 하겠다”라고 공약했다.
현역 국회의원 신분으로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데에 대한 부담도 언급했다. 유영하 의원은 “지역구 의원으로서 책무를 다해야 함에도 시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라며 “출마를 결심하기까지 여러 밤을 설치며 고민했고 대구의 생존을 위해 과감히 결단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는 개인 정치 행보가 아닌 지역 위기론을 결단의 배경으로 제시한 것이다.
유 의원은 사법시험 34회 출신으로 검사와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인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을 맡으며 최측근으로 분류돼 왔다. 그는 22대 국회에 입성한 현직 의원으로 대구시장 도전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 이어 두 번째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력 때문에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유 의원을 통해 작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단식 중단을 위해 지난달 22일 국회를 찾아 메시지를 내며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사면 이후 처음으로 국회를 방문한 행보는 지방선거를 앞둔 보수 결집 신호로 해석됐고, 직접 수혜자로 유 의원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출마 선언 과정에서 유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으며 거리두기에 나선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는 선거를 앞둔 유 의원의 선택을 두고 ‘박근혜 변수’에 기대기보다 정책 경쟁과 지역 비전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장 선거 구도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유영하 의원의 홀로서기가 보수 진영 내부 경쟁과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댓글2
BBong3
이런 기레기, 장동혁이는 닭그네랑 짜고 굶는거 중단하고 밥처먹고 그 대가로 유비서를 공천해야 하는 상황이 된거지!
gg
박근혜 대통령을 앞세운 거 아닌가요? 단식장 방문하면서 이미 기정사실화 된 약속대련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