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둘러싼 최근 흐름에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했다. 합당 자체에는 찬성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최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민주당에 제시한 시한과 발언 수위를 문제 삼으며 보다 협력적인 태도를 간곡히 당부했다. 특히 박 의원은 84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당내 가장 민감한 현안의 최전선에 직접 나서며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9일 박지원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를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의 합당 논의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저는 원칙적으로 합당에 찬성하는 입장이다”라면서도 “과정과 절차 면에서 좀 정교하지 못해 당내 반발이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은 “이 문제를 끌고 가면 선거를 앞두고 또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에 대한 책임이 아니다”라며 “따라서 내일(10일) 의원총회에서 가부간 매듭을 지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합당 논의가 장기화할 경우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민주당 내부 분위기 변화에 대해서도 우려를 드러냈다. 박 의원은 “보통 문제가 아니다. 지난 6일 (정청래 대표와) 중진 모임에서 신중론이 좀 강했다고 하더라”라며 합당론이 당내에서 점차 힘을 잃고 있다고 전했다. 조국 대표가 오는 13일까지 공식 입장 결정 요구와 함께 기한 내 답변이 없을 경우 합당 불가 선언을 내놓은 데에 대해서는 “화가 날 수밖에 없겠지만 민주당 당원들이 화낼 만한 얘기를 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박 의원은 “조 대표가 민주당이 시끄러우면 잘될 수 있는 협력적 발언을 해 주셨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발언 수위 조절 필요성을 시사했다. 진행자가 ‘엄포나 협박으로 느껴졌느냐’라고 묻자, 그는 “제가 표현하기는 어렵고 대신 말해 줘 감사하다”라며 민주당 내부에서는 그렇게 받아들여졌다고 답했다. 나아가 박 의원은 “정치는 한발 물러서서 생각해야 한다”라며 합당을 전제로 한 관계라면 더욱 신중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의원의 발언은 민주당 내부 반발이 공개적으로 확산하는 상황과 맞물려 나온 것이다. 조 대표의 시한 통보 이후 강득구, 이언주,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합당 제안이 당 차원의 공식 논의가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재로서는 합당에 대한 유효한 제안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결국 합당 논의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리더십과 절차적 정당성 문제로까지 확산하는 양상이다. 박지원 의원이 공개적으로 속도 조절과 발언 자제를 요청한 만큼 10일 의원총회를 거쳐 더불어민주당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에 따라 합당 논의의 향방과 당내 갈등 수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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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래야 본인 욕심이 스며드는 순간 조직은 무너진다. 그런 중차대한 문제를 혼자서 하지는 않았겠지만 최소한 당내 최고위원들과는 숙의 거쳤어야 하는 거 아닌가? 단내 중진들이나 자칭 정권 창출에 기여했다고 자부하는 의원들이 가만히 있겠냐. 자기들의 안위가 자칫 위태로워질 수도 있는 문제. 정말 내가 봐도 이번 문제는 청래의 오점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