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을 바라보는 20·30세대의 시선에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비판적 인식이 강하다고 여겨졌던 젊은 층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로 돌아서며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 지형이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지율 상승이라는 결과보다도 세대별 인식 변화가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으로 꼽힌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4%p 오른 것으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부정 평가는 30%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지난 2~4일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20대 응답에서 나타난 흐름이 주목된다. 이번 조사에서 20대의 긍정 평가는 44%로 집계돼 부정 평가 37%를 앞질렀다. 직전 조사에서는 부정 평가가 더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짧은 기간 안에 인식이 뒤집힌 셈이다. 30대 역시 과반에 가까운 긍정 평가를 유지하며 이 대통령에 대한 거부감이 완화된 모습이 확인됐다.
외교·안보 이슈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던 이 대통령이 최근에는 부동산 정책 등 내치 영역에서도 직접 메시지를 내면서 체감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폐지에 대해 ‘잘한 조치’라고 응답한 비율은 61%로 나타났고 ‘잘못한 조치’라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국정 전반에 대한 체감 지표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응답은 처음 80%를 달성했으며 나는 행복하다’는 응답도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흐름의 배경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직접 언급하고 정책 추진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이 반복되면서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인상이 누적됐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100%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알려졌다. 응답률은 15.9%였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6일 경남 거제에서 열린 남부내륙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지역 균형 발전 구상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기념사에서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수록 더 두텁게, 더 과감하게 지원해서 남부권이 해양 수도로 발돋움하는 ‘5극 3특 체제’로의 대전환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라고 밝혔다. 국정 메시지를 지역 현안과 연결해 전달하는 방식 역시 지지율 회복 흐름과 맞물리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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