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둘러싼 200억 원대 탈세 의혹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족이 운영하던 장어집이 폐업하고 주요 광고 계약까지 종료되며 논란의 여파가 확산하고 있다.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와 소속사의 해명, 광고주 측의 입장이 잇따라 나오면서 사안은 단순 의혹을 넘어 산업 전반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룹 아스트로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차은우의 모친이 운영하던 장어집은 이미 문을 닫은 상태다. 해당 매장은 인천 강화도에서 ‘어제연 숯불장어’라는 이름으로 영업해 왔으며 차은우 모친 최모 씨가 설립한 법인의 주소지로 사용됐다. 국세청은 이 법인이 실질적인 사업 활동 없이 소득 분산에 활용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장어집은 지난해 말 폐업했으며 이후 상호는 차은우 소속사 측에 넘어갔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판타지오는 지난 4일 공식 입장을 통해 선을 그었다. 판타지오는 “현재 운영 중인 ‘어제연 청담’은 강화도 ‘어제연 숯불장어’와 전혀 다른 법인”이라며 “어제연 청담은 판타지오 100% 자회사 판타지오 M에서 운영하고 있다. 차은우 가족과는 관련이 없다”라고 발표했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해 상반기 차은우를 상대로 고강도 세무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사 결과 국세청은 차은우에게 200억 원이 넘는 소득세 추징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차은우의 소득이 소속사 판타지오, 모친 명의 법인, 차은우 개인에게 분산된 구조로 판단했다. 특히 실체가 없는 법인을 활용해 고율의 소득세 대신 상대적으로 낮은 법인 세율을 적용받았다고 봤다.
차은우와 모친 측이 최대 45%에 이르는 소득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법인 세율을 적용받는 방식으로 세 부담을 낮췄다는 것이다. 해당 과정에서 판타지오는 지난해 8월 82억 원의 추징 처분이 내려졌다. 다만, 차은우는 국세청의 과세 처분에 불복해 과세 전 적부심사를 청구한 상태로, 최종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광고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LG유플러스와 배우 차은우의 광고 모델 계약이 최근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차은우는 2024년부터 LG유플러스 캠페인 모델로 참여해 왔다. 이에 일각에서는 계약 종료 시점이 탈세 의혹이 불거진 이후라는 점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LG유플러스 측은 계약 종료가 의혹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계약은 애초 2025년 12월 31일까지로 설정돼 있었다. 현재로서는 재계약을 논의하거나 추진할 계획이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장어집 폐업과 광고 계약 종료가 맞물리며 여론의 관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가족 법인을 둘러싼 국세청의 판단과 차은우 측의 불복 절차 결과에 따라 논란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차은우 측의 공방이 어떤 결론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연예 활동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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