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가 ‘PD수첩’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 과정을 집중적으로 추적한 방송을 공개할 예정이다. MBC ‘PD수첩’은 사형 구형이 이뤄진 법정 장면부터 군인들의 증언, 선고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반응까지 장기간 이어진 재판의 전모를 다룬다. 특히 사형 구형 순간 피고인이 보인 행동을 둘러싸고 법정 안팎에서 제기된 문제의식이 조명된다. 제작진은 재판 과정에 참여했던 인물들의 증언을 통해 해당 장면이 지닌 의미를 짚는다.
‘PD수첩’은 ‘내란 재판 : 단죄의 시간’이라는 부제로, 오는 19일 내란 재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444일간 이어진 재판 과정을 따라간다. 방송에서는 사형 구형이 내려진 순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보인 기이한 미소에 주목한다.
특검을 보좌했던 이윤제 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당시 특검 내부에서 사형과 무기징역을 놓고 치열한 논의가 오갔던 상황을 공개한다. 그는 피고인이 재판부보다는 지지 세력을 의식하며 사면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구형 직전 검사들 사이에서 오간 긴박한 대화 내용도 방송을 통해 전해진다.
계엄 당시 현장에 투입됐던 군인들의 증언도 이어진다. 출동 명령을 받았던 양승철 중령은 항명죄 처벌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도 명령의 정당성을 고민했던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한다. 그는 상관의 지시와 개인적 양심 사이에서 갈등했던 경험을 증언하며 현장에서 느꼈던 압박과 혼란을 털어놓는다. 제작진은 이러한 증언을 통해 계엄 상황이 개인에게 남긴 상처를 조명한다.
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 군인들을 향해 “자율적 가담이 아니냐”라고 묻는 등 책임을 돌리는 듯한 심문을 이어간다. 방송은 이러한 질문이 법정에 있던 이들에게 어떤 충격을 안겼는지를 전한다.

제작진은 피고인과 직접 마주해야 했던 군인들의 고뇌와 심경을 인터뷰에 담아 재판이 단순한 법적 절차를 넘어 개인의 삶에 미친 영향을 보여준다. 또한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이어진 사회적 혼란 속에서 재판을 지켜본 시민들의 기록도 공개된다.
탄핵안 부결과 구속 취소 등 유례없는 상황을 겪은 시민들은 재판 과정을 지켜보며 분노와 허탈함을 느꼈다고 전한다.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 등 현대사의 아픔을 간직한 이들은 이번 재판을 통해 과거의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고 말한다. 방송은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재판이 갖는 사회적 의미를 짚는다.
제작진은 강력한 단죄가 반복되는 권력의 폭주를 막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시민들의 바람을 전하며 방송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PD수첩’은 3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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