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구도를 가늠할 수 있는 여론조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쟁 주자들을 큰 격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의 격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지며 김 지사의 독주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달 연속 비슷한 결과가 반복되면서 당 안팎에서는 대세론으로 이어질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4일 경기일보가 조원씨앤아이·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김동연 지사는 30.0%의 지지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18.3%로 뒤를 이었고 한준호 국회의원 7.8%, 김병주 국회의원 4.6%, 염태영 국회의원 2.9%, 양기대 전 국회의원 1.8%, 권칠승 국회의원 0.7% 순으로 조사됐다. 같은 조사 기관이 지난달 7일 발표한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김 지사는 31.2%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당시 추 위원장은 18.8%, 한준호 의원은 11.8%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김 지사는 성별을 가리지 않고 고른 지지를 받았다. 남성 응답자 가운데 29.2%, 여성 응답자 가운데 30.8%가 김 지사를 지지했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에서 24.7%, 50대에서 32.2%, 60대에서 38.7%, 70세 이상에서 47.6%의 지지를 받으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40대에서는 추 위원장이 29.3%의 지지를 얻어 김 지사(20.8%)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지 정당과 이념 성향을 기준으로 한 조사에서도 김 지사의 우세가 확인됐다. 민주당 지지층만 놓고 보면 김 지사 33.4%, 추 위원장 32.7%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중도층에서는 김 지사가 31.9%로, 추 위원장(20.6%)과 한준호 의원(9.8%)을 크게 앞질렀다.

보수 성향 응답자들 사이에서도 김 지사는 27.1%의 지지를 얻어 추 위원장(6.8%)과 한준호 의원(4.5%)을 크게 웃돌았다. 진보층에서도 김 지사는 33.4%로 1위를 차지했고 추 위원장은 29.3%, 한준호 의원은 9.5%를 기록했다. 민주당과 합당 논의가 진행 중인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도 김 지사는 47.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추 위원장은 30.6%, 한준호 의원은 8.1%로 뒤를 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율 자체가 2.5%로 낮아 해당 표본은 25명에 불과하다는 점이 함께 언급됐다.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일반 국민 여론 50%와 권리당원 투표 50%를 합산해 결정된다. 이 같은 방식에서 김 지사가 어떤 흐름을 이어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달 연속 선두를 유지한 점은 경선 구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경기일보 의뢰로 조원씨앤아이·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달 31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면접(CATI) 조사 결과다.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를 활용해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알려졌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도정 현안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는 김 지사가 “난방비는 생존 비용”이라고 강조한 데 따라 난방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긴급 지원을 시작했다. 김 지사는 앞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도민의 삶이 실제로 나아졌다고 느끼게 하는 것”을 정책 목표로 제시했다.
이번 난방비 지원은 ‘내 생활의 플러스 경기’를 약속한 이후 처음으로 시행되는 가시적인 정책 조치다. 경기도는 한파로 인한 난방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세 갈래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34만 난방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5만 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에는 경기도에 주소를 둔 기초생활수급자 28만 5,698가구와 차상위계층 5만 5,832가구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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