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권 안팎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향후 행보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 전 대표의 무소속 출마는 명분과 실익 측면에서 사실상 ‘불가’하다는 취지의 주장이 제기됐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서는 선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망하며 당 내홍이 수습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진단을 함께 내놨다. 출마 여부를 두고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 속에서 한 전 대표의 지지층 사이에서는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
3일 성일종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 전 대표 제명을 둘러싼 당내 갈등과 관련해 최근 상황을 설명했다. 성 의원은 전날 열린 의원총회를 언급하며 장동혁 대표가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한 경찰 수사 결과를 전제로 정치적 책임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 경찰로 검증 과정이 넘어가는 등 마무리 단계가 아닌가 싶다”라고 밝혔다.
성 의원은 친한동훈계(친한계)에서 요구해 온 장동혁 대표 재신임 투표와 관련해서는 진행 과정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는 실시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성 의원은 의총 도중 자리를 비웠고 이후 “추후 ‘안 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추가적인 갈등 확대를 피하려고 선택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성일종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보다 단호한 입장을 내놨다. 성 의원은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하지도 말아야 하고 해서도 안 된다”라고 말하며 명확히 선을 그었다. 그는 당대표를 지낸 정치인으로서 향후 정치적 입지를 고려하더라도 당 밖에서 출마하는 선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당이 승리하는 데 이바지하는 것이 더 큰 정치적 그림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 전 대표의 출마 여부에 대한 친한계 인사들의 시각은 다소 다르다. 최근 친한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동훈 전 대표의 무소속 영남 출마 가능성이 국민의힘 안팎에서 거론됐다.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시나리오라는 설명이다. 지난 2일 친한계로 분류되는 신지호 전 국민의힘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무소속 출마 여부에 대해 “가능성은 있다”라며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그는 정치의 속성을 언급하며 다양한 선택지가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한동훈 전 대표의 무소속 출마 여부는 특정 계파의 이해관계를 넘어 정치권 안팎의 복잡한 역학 관계 속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성일종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보수 분열과 선거 필패를 근거로 ‘불가론’을 고수하고 있으나, 친한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유일한 ‘정치적 돌파구’로 무소속 출마를 상정하고 있다. 한 전 대표의 최종 선택은 6·3 보궐선거를 앞둔 보수 진영 전체의 명운을 가를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1
안될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