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의 제명 사태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보수 진영 내부 갈등을 폭발시키고 있다. 보수 진영 일각에서는 한 전 대표가 국민의힘의 해산을 막고 있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며 장동혁 지도부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정치권은 한 전 대표의 제명 이후 당 안팎의 격렬한 반발에 이어 향후 신당 창당 및 법적 대응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9일 보수 성향 언론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전 대표의 제명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신지호 전 의원의 절묘한 표현대로 장동혁파는 지금 ‘정당해산용 수류탄의 안전핀’인 한 전 대표를 뽑으려 한다”라며 “이들은 단순무식하여 수류탄의 작동 원리도 잘 모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다가 사고를 치고는 자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안전핀이 국힘당 해산을 막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땐 이승 사람이 아닐 것”이라며 강한 표현을 동원해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조 대표는 또 다른 글을 통해 장동혁 대표에 대한 강한 질타를 이어갔다. 그는 “장동혁을 대한국민에서 제명해야 한다”라며 “장 대표가 허위사실로 한 전 대표를 제명해 2차 계엄사태가 터졌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헌법 편에 선 국민 모두가 법과 사실을 무기로 삼아 (장 대표의) 진압에 나설 권리와 의무가 있다”라고 적었다.
앞서 국민의힘은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른바 ‘당원 게시판 사태’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한 전 대표의 제명을 의결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즉각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를 제명할 수는 있어도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의 열망을 꺾을 수는 없다”라며 “우리가 이 당과 보수의 주인이다. 절대 포기하지 마라”라고 지지자들을 향해 호소했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최고위 의결로 인해 향후 5년간 재입당이 불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동훈 전 대표는 6·3 지방선거는 물론 2028년 총선, 2030년 대선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할 수 없게 됐다. 한 전 대표는 현재 법적 대응 수위를 고심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익이 크지 않다는 분석으로 인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종 판단은 측근들과의 논의 후 다음 주 중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한 전 대표가 정치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은 가운데 신당 창당 가능성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당분간은 당 밖에서 지지층 결집과 여론전을 통해 복귀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그의 지지자들은 오는 31일 국회 앞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또한 다음 달 8일에는 서울 잠실에서 한 전 대표가 토크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동훈 전 대표를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 충돌이 장기화할 경우 당의 분열은 물론 6·3 지방선거 전략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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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만이 유일한 대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