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00대 1’ 방식의 공개 토론회를 예고하며 황교안 자유와혁신당 대표 등 그간 부정선거 주장을 이어온 인사들에게 검증의 장에 직접 참여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해당 제안은 단순한 정치 공방을 넘어서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한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하는 시도로 해석된다.
30일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정선거 공개 대토론회’의 신청 현황을 공개했다. 그는 “어제 제의한 100대 1 무제한 공개 토론에 지금까지(30일 오전 8시 현재) 3명이 들어왔다”라며 추가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어 “군부대 등 기부할 곳에 체면이라도 서게 적어도 한 50명은 참여해 달라”라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부정 선거론자들이 수년간 수백억 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모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참가비 1억 원을 채 모으지 못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앞서 이준석 대표가 공개한 참가비는 1인당 100만 원, 대학생은 50만 원이다. 참가 금액은 전액 군부대 등 공공기관에 기부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회 제작 비용은 개혁신당이 부담한다.
이 대표의 파격적인 제안에는 반복되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이번 기회에 뿌리 뽑겠다는 의중이 담겼다. 그는 “한 명씩 상대하면 또 다른 사람이 나와 헛소리라는 패턴이 지겨우니 한 번에 정리하겠다”라며 100대 1 방식의 대토론회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황교안, 민경욱 등 이름이 알려진 분들도 참여해 달라”라며 지지자들에게도 “이준석 짓밟을 기회다”라고 유명 인사들의 참여를 독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최근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정치 전면에 복귀했다. 그는 지난 12일 입장문을 통해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한 결사 각오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라고 전했다. 황 대표는 박근혜 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냈으며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자유한국당 대표를 역임한 이력이 있다. 그는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 대표 자격으로 서울 종로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
황 대표는 6·3 지방선거에서 ‘부정선거 척결’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선거 시스템의 모든 제도적 허점을 바로잡아 누가 보더라도 의심 가지 않는 투명한 선거 제도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반국가 세력과의 투쟁과 청년 중심 정치 재건 등을 주요 목표로 세웠다. 황 대표는 당선될 경우 “이재명 정권을 심판하고 국회에서 반국가 세력을 축출하겠다”라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 황교안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경기 평택을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며 치러지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황교안 대표의 출마와 이준석 대표의 토론 제안이 맞물리며 정치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황 대표가 이 대표의 제안에 응할지는 향후 정치권 내 부정선거 논란에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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