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주식 투자로 전 재산을 날린 경험을 털어놓으며 최근 코스피 급등세와 국내 증시 정상화 흐름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대통령은 “왜곡된 시장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라며 “주가 조작은 반드시 근절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주식은 본인의 판단에 따라 투자해야 한다”라며 투자자 책임 원칙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코스피 지수 향방은 예측할 수 없다. 전문가들도 맞히지 못하더라”라며 “다만 우리 경제가 저평가돼 있다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지수 상승 배경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업 지배구조 개선 ▲정치 리스크 완화 등의 기대감을 언급하며 “왜곡된 시장이 정상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과거 주식 실패 경험을 언급하며 시장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그는 “첫 주식 투자에서 작전주로 수익을 내 간이 부었고 이후 무분별하게 소형주에 투자했다가 IMF 직격탄을 맞았다”라며 “풋옵션까지 손댔다가 전 재산을 날렸다.
이후 교과서대로 투자해 간신히 본전을 찾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식은 본인이 판단해야 하고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는다”라고 거듭 경고했다.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가의 부와 국민의 재산을 함께 키우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우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구조를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주가 조작 관련 처벌 강화를 시사하며 “주가 조작하면 집안이 망한다는 걸 반드시 보여주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2021년 대선 후보 시절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과거 주식 투자 실패담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지인의 권유로 작전주에 투자해 대박을 냈다가 무분별한 투자로 전 재산을 날렸다”라며 “그 경험이 이후 나의 투자 태도를 바꿨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022년 대선 과정에서 ‘코스피 5000’ 달성 목표를 제시하며 국내 ETF에 실질 투자한 포트폴리오를 공개하기도 했다. 1억 원 규모로 ETF에 장기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뒤 최근 증시 상승세에 따라 해당 포트폴리오에서 수천만 원의 평가 차익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투자 상품 중 일부는 평가이익만 2,000만 원 이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대통령의 주식 관련 발언은 일반 투자자뿐 아니라 정책 신뢰 회복과 시장 안정을 중시하는 금융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자본시장 불법 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 의지를 재확인함에 따라 향후 금융감독·사법 시스템의 강화 기조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단순한 개인 경험 공유를 넘어 현재 정부의 경제 기조 및 자본시장에 대한 인식과 방향성을 명확히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자산시장에 쏠리는 민심과 실물경제 간 괴리를 해소하겠다는 의지, 그리고 과거 ‘투기와 작전’에 기댄 시장 관행과의 결별 의지를 강조한 대목은 주식시장 규율 강화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대통령의 ‘실패담 고백’은 일종의 경고이자, 향후 자본시장 개혁 과제 추진의 명분으로도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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