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국무총리를 둘러싼 서울시장 출마설과 특정 종교단체 연루 의혹이 정치권과 일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산하는 가운데 국무총리실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 총리 측은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을 중심으로 제기된 주장을 정면 반박하며 무관용 원칙에 따른 법적 대응을 포함한 전면적인 진화에 나섰다.
19일 오후 국무총리실은 출입기자단에 보낸 공지문을 통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입장을 내놨다. 총리실은 “최근 국무총리와 관련해 야당 국회의원의 일방적인 주장을 그대로 인용하는 보도가 급증하고 있다”라며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특정 종교단체를 통해 입당 원서를 받기로 했다는 취지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무관한 국무총리의 실명과 사진을 끼워 넣는 식의 보도 및 유튜브 방송에 대해 법적 조치 등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앞서 진종오 의원은 김민석 총리가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특정 종교단체와 연계해 조직적으로 권리당원을 모집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진 의원은 김경 서울시의원이 불교 신도 3,000명을 민주당에 입당시켜 김 총리를 지원하려 한 정황이 있다며 해당 내용을 담은 녹취를 지난해 9월 공개했다. 이어 그는 같은 해 10월 김 시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한동안 사그라들었던 논란은 김경 서울시의원의 자수서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다시 확대됐다. 김 시의원의 자수서에는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카페에서 1억 원의 공천헌금을 건넸고, 이 자리에는 강선우 의원과 그의 당시 사무국장이 함께 있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진술 내용은 앞서 강 의원이 ‘금품 수수 사실을 사후 인지해 반환 지시했다’라는 기존 입장과 배치되며 의혹을 더했다.
경찰 수사는 한동안 지체됐다가 김 시의원이 도피성 출국 후 귀국하면서 뒤늦게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지난 11일 김 시의원의 자택과 시의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으나, 업무용 태블릿과 노트북 확보에는 실패했다. 이날 김 시의원은 귀국 후 경찰에 출석해 3시간 반 동안 조사받은 뒤 귀가했다.
이에 총리실은 지난 13일에도 “김 총리는 강선우 의원 소개로 김 시의원을 만난 적이 없으며, 공천을 약속했다거나 당원 모집을 지시한 바도 전혀 없다”라고 의혹을 반박한 바 있다.
이번 사안은 공천헌금 수사와 맞물려 여권의 도덕성과 야권의 정치공세 간 공방으로 확산하고 있다. 총리실은 반복되는 의혹 제기가 악의적 정치공세이자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적 책임론과 법적 판단이 모두 영향받을 수 있는 만큼 향후 공천 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 속도와 증거 확보 여부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