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명 교체를 통해 변화의 신호탄을 쏜 국민의힘이 명칭 공모를 진행한 결과 ‘국민·자유·공화·미래·새로운’ 등 쇄신을 상징하는 키워드들이 대거 접수됐다고 밝혔다. 당 쇄신에 대한 지지층의 기대감이 분출되는 가운데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본질 없는 외형 변화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국민의힘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대국민 당명 공모전에 총 1만 7,076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책임 당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당명 제안 1만 7,969건을 포함하면 총 3만 5,045건의 제안이 모였다. 국민의힘은 이를 바탕으로 새 당명 후보군을 추려내 전문가 검토와 전략 수립 절차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반복적으로 등장한 주요 키워드에는 ‘자유’, ‘공화’, ‘국민’, ‘미래’, ‘새로운’ 외에도 ‘희망’, ‘보수’, ‘공정’, ‘우리’, ‘함께’, ‘혁신’ 등이 포함됐다. 특히 청년층의 응모에서 ‘자유’를 중심으로 한 미래지향적 키워드가 두드러졌다. 서지영 국민의힘 홍보본부장은 이번 공모전이 단순히 당명을 바꾸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정치적 가치와 방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청년 33인이 만드는 새로운 당명’이라는 슬로건 아래 2030 세대로 구성된 브랜드 전략 TF를 가동 중이다. 김수민 국민의힘 브랜드 전략 TF 단장은 “TF는 데이터·기획·마케팅·디자인·홍보커뮤니케이션·정책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2030 현업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라며 “청년 세대가 직접 당의 이름과 미래 방향, 실행 디자인을 설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TF는 수시 회의를 통해 브랜드 가치 서사 정립, 당명 후보 개발, 시각 아이덴티티 작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당명 교체가 단순한 명칭 변경을 넘어 ‘이기는 변화’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내부와 외부에서는 냉소적인 반응도 나온다.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간판만 바꾼다고 본질이 달라지지 않는다”라며 이름을 어떻게 바꿔도 국민은 여전히 ‘윤석열 그림자’를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유사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용은 똑같으면서 겉에 포대만 갈이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성공하지도 못한다”라고 발언했다. 당내 혁신 모임 ‘대안과 미래’ 소속 한 의원 역시 당명 개정은 ‘윤어게인’ 세력과의 단절이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실질적인 변화가 동반되지 않으면 국민 인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정체성과 노선을 재정립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당명 교체를 신호탄으로 한 변화가 보수 정당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이어질 후속 혁신안의 진정성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댓글2
깅경수
내란당은어떻습니까?
나국민
니미뽕당은 어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