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특별시’ 명칭을 포함한 대전·충남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의 정체성 훼손 가능성을 우려하며 강경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통합 과정에서 대전의 지위가 약화되거나 특례 조항이 축소될 경우 주민투표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시장은 12일 오전 주간업무회의에서 “정부나 국회의 논의 과정에서 ‘충청특별시’ 등 명칭 변경으로 인해 대전의 정체성이 훼손된다면, 주민투표에 부치는 방안까지 포함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대전·충남 통합은 고도의 자치권 보장이 핵심”이라며 자칫 명분만 남고 실질 권한이 약화되는 통합으로는 시민 공감을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와 국회 일각에서는 대전·충남을 아우르는 광역자치단체 신설 논의와 함께 ‘충청특별시’ 명칭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대전시가 독립된 광역단체로서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정체성과 위상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지역 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 시장은 사전 대응을 위한 행정적·정치적 준비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 시장은 “대전의 경쟁력은 대기업 생산 시설 유치가 아니라 본사를 둔 혁신기업의 성장에 있다”라며 “강소기업을 대거 육성하는 것이 대전 경제의 미래”라고 밝혔다. 수도권 중심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독자적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드러낸 것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과 관련해, 환승 시스템 개선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각 정거장마다 택시가 상시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자전거와 개인형 이동장치(PM) 등의 정거장도 함께 설계해 시민들이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지하철에서 바로 택시로 환승 가능한 구조를 만들라”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용자 중심의 실용적 교통 설계를 주문했다.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기 현안 마무리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올해 6월 지방선거가 있어 내년도 국비 확보 예산 등을 조기에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라며 “1월 중 전 부서 업무보고를 완료하고 2월까지는 국비 확보 및 주요 사업 계획을 정리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연초부터 국비 확보, 미래산업 육성, 교통 혁신 등 핵심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대전시는 2026년을 전후로 대전역세권 개발, 트램 착공, 도심항공교통(UAM) 기반 조성 등 중장기 프로젝트가 집중돼 있는 만큼 이번 이 시장의 발언은 정책 추진에 대한 속도감과 책임감을 동시에 담고 있다는 평가다.




















댓글1
광역단체가 봉
정치가 뭐길래... 광역단체 통폐합 하겠다고 난리들인지.... 제발 다음 세대를 위해 재정을 좀 아끼자. 정치인들 정신 좀 차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