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중 일정에 동행한 김혜경 여사가 중국 현지에서 오랜 시간 재중 사회에 헌신해 온 한인 여성 활동가들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여사가 타지에서 눈물로 버텨온 재외국민들의 삶에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며 격려의 시간을 가진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이번 행사가 한중 관계 회복을 향한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6일 오후 청와대 안귀령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는 오늘 낮 중국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한인 여성들을 조어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라고 소개했다. 김 여사가 마련한 행사의 참석자들은 교육, 문화예술, 복지, 지역 커뮤니티 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현지 기반을 다지며 한중 관계의 생활 밀착형 연결고리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순영 북경한국인회 부회장은 이 대통령과 김 여사의 방중 행보를 두고 “교민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박명선 내몽고한국인회 회장은 “한중 관계가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커서 양국 관계 개선에 특별한 감동을 느낀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김 여사는 “여러분이 눈물로 버텨주신 덕분에 한중 관계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맞이한 것 같다”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익 증진과 한중 관계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여성들을 지속해서 응원하고 격려하겠다”라고 화답했다.
또한 우영선 한국음식연구소장은 지난 5일 김 여사의 외교 행보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김혜경 여사가 어제 한중 가교 역할을 해온 중국인 여성들을 초청해 떡만둣국을 대접한 장면을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 소장은 “이를 계기로 중국과 ‘식구’가 될 수 있는 출발점이 마련됐다고 느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우 소장이 언급한 행사는 앞서 김혜경 여사가 주중한국대사관저에서 중국 현지 여성 인사 9명과 가졌던 한식 오찬 자리를 의미한다. 이날 오찬에는 자오수징 중국장애인복지금회 이사장, 왕단 베이징대학교 외국어대학 부학장, 판샤오칭 중국전매대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가 참석했다.
당시 김 여사는 흰 블라우스에 검은 치마, 하늘색 앞치마 차림으로 직접 떡만둣국을 준비하며 행사를 주도했다. 그는 “지단 부치는 게 제일 힘든데 오늘 유난히 잘 되는 걸 보니 중국과 우리 대한민국 사이도 점점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 여사는 “한국은 설에 떡국을 먹는다. 중국은 춘절에 만두를 빚어 먹는다고 들어 두 나라의 새해 문화를 담아 떡만둣국을 준비했다”라며 한중 문화 공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여사의 잇따른 오찬 간담회는 이번 국빈 방문 일정 중 유일하게 민간 인사와의 접촉에 초점을 맞춘 행사로 알려졌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여사의 이번 행보를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중 외교에 발맞춰 민간 교류와 문화 외교의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했다. 나아가 현지 한인 사회는 물론 중국 내 인사들과의 연대를 통해 한중 관계 회복을 향한 여론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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