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만나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보수 진영의 단합과 미래 전략을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정치권의 혼란 속에서도 대표 중심의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당 내부 갈등을 넘어 야당으로서의 책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똘똘 뭉칠 경우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일 이 전 대통령은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 사무실에서 장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와 회동했다. 이 자리에는 정희용 사무총장, 박성훈 수석대변인, 박준태 비서실장도 함께했다. 이 전 대통령은 “한국 정치를 쭉 보는데 올해와 같이 야당에 힘든 시기가 많지 않았다”라며 “항상 국민을 보고 정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장 대표의 최근 국회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활동에 대해서는 “강단도, 결단도 있어 보여서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그는 “지금 또 화합도 해야 하고 단합도 해야 한다”라며 “많은 젊은 분들께 희망을 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장 대표 등이 여기를 보면서 나아간다면 국민이 이제 따뜻한 손을 내밀 것”이라며 “정말 개인의 생각을 버리고 나라에 대한 생각, 나라를 위한 정치가 돼야 한다”라고도 이야기했다.
보수 정치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이 전 대통령은 뚜렷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말 과거의 보수가 아니라 따뜻한 보수, 어렵지 않은 보수, 미래를 향한 보수가 돼야 한다”라며 “숨은 보수가 되면 안 된다. 그건 퇴보다. 새로운 중심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달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통합과 단결도 필요하고 때로는 결단도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라며 “대통령께서 서울시장으로, 대통령으로 보여준 창의와 도전 정신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수가 그동안 따뜻한 정치, 미래를 생각하는 정치를 해왔는데 국민들께서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라며 “대통령이 품었던 따뜻한 보수, 미래를 생각하는 보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일을 준비하는 보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공개 발언이 끝난 후 양측은 약 40분간 비공개 회동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은 장 대표에게 그동안 세 차례 선거에서 모두 승리한 경험을 언급하며 다가오는 지방선거 대응 전략을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국민의힘이 보유한 107석의 의석을 언급하며 “똘똘 뭉치면 반드시 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라고 내부 결속을 당부했다.

또한 “민주당에 쏠려 있는 권력 지형상 지방 권력까지 장악되는 것은 국가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야권 전체의 역할론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최근 리더십 논란에 직면했던 장 대표에 대해서도 힘을 실었다. 그는 “본인의 경험에 비춰볼 때 결국 당이 적극적으로 대표를 믿어주고 힘을 실어주지 못하면 이번 지선과 앞으로 있을 대여투쟁에 있어서도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 가지고 계셨다”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의 이 같은 조언은 지난해 12월 생일을 맞아 국민의힘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당시에도 그는 “개인적인 연이 있는 사이는 아니지만, 마음에 안 들고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선출된 대표를 중심으로 하나가 돼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잘되는 집안은 형제들끼리 싸우다가도 밖에서 강도가 들어오면 물리친다. 지금 잘 뭉쳐서 힘을 모아야 한다”라며 “지금 다들 어렵고 절망스럽다고 하지만 그래도 안에서 희망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회동은 차기 총선과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국민의힘 내 전략 방향과 단결 메시지를 강조하는 계기로 해석된다. MB의 경험이 장동혁 체제에 어떤 동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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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에 가는 법 전수 ?
눈은 안웃고 있는
장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