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갑질 의혹이 정치권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돌연 입을 열었다.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던 주 의원은 SNS를 통해 이 후보자의 과거 언행을 강하게 비판하며 정부 기관에 정식 질의를 예고했다. 내부 고발성 제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폭로는 이 후보자의 자질을 둘러싼 논란에 불을 지폈다.
2일 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혜훈으로부터 정신적 학대를 받은 보좌진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또 다른 보좌진에게 집 프린터 수리까지 시켰다. 이혜훈 남편이 피아노 치는 옆에서 보좌진은 집사처럼 일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언론 담당 보좌진에게 이혜훈의 괴성은 일상이었고 24시간 일을 시켰다. 자정 넘어 끝나는 MBC PD수첩을 즉시 문서로 보고하라고 시키고 문건이 마음에 안 든다며 새벽에 전화로 난리를 쳤다”라며 “직장 내 갑질로 제재될 사안이다. 고용노동부와 인권위에 정식 질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보좌진에게 유학 중인 아들들의 공항 픽업을 시켰다는 추가 제보도 입수됐다. 그런 사실이 있느냐”라며 “갑질은 습성이다. 이혜훈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당장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변기 수리 강선우는 제명되고 대신에 프린터 수리 이혜훈이 지명됐다”라며 “고로 민주당 갑질의 총량은 같다”라고 적었다. 이혜훈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한 언론 보도를 통해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2017년 바른정당 소속 의원이던 당시 이 후보자가 보좌진 인턴 직원에게 언론 보도 보고 누락을 문제 삼으며 강한 어조로 질책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에는 “대한민국 말 못 알아듣느냐?”, “너 아이큐가 한자리냐”,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는 등의 발언이 담겨 있었다.

해당 직원은 사건 발생 보름 만에 의원실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2일에는 서울시의회 소속 이종배 의원이 이혜훈 후보자를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의원은 “이 후보자는 국회의원 재직 당시 인턴 직원에게 상습적으로 끔찍한 폭언과 인격 모독을 가했다”라며 협박 및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즉시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라고 날을 세웠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후보자에 대한 검증 수위를 더욱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청문회를 앞둔 시점에서 제기된 반복적 갑질 의혹과 고발 조치는 향후 여야 간 격돌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혜훈 후보자의 해명 여부와 대응에 따라 인사청문회의 향방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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