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 정책의 선택적 필요성을 언급한 이재명 대통령이 민생 중심 실용주의 인사 기조를 이어가면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이 대통령은 보수 성향의 이혜훈 전 의원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전임 정부 인사를 유임시키는 등 진영을 뛰어넘는 인사를 이어오며 이러한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혜훈 후보자는 과거 비상계엄 옹호 발언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하며 인사청문회를 준비 중이다. 그는 “1년 전 엄동설한에 내란 극복을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 후보자의 입장 표명으로 이른바 ‘색깔 논란’이 일단락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후보자의 임명 시 이재명 정부의 예산 운용을 총괄하는 자리를 보수 야당 출신 인사가 맡게 된다. 이는 낡은 이념을 넘어서 통합과 실용에 무게를 둔 인사 기조의 연장선이다. 이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잡탕을 만들자는 건 아니고, 조화로운 오색 빛깔 무지개를 만들자”라고 밝히며 다양성과 협치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보수 성향의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이석연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등 범야권 인사를 잇달아 중용한 바 있다. 윤석열 정부 출신인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오유경 식약처장도 유임됐다.

실용주의는 인사 외에도 예산과 행정 운영 전반에 반영되고 있다. 청와대는 대통령실 업무표장을 신규 제작하지 않고 기존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예산 낭비를 줄였다. 또한 청와대 리모델링도 보안과 안전 위주로 최소화하는 동시에 의전 역시 대폭 축소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31일 감사원장과 중앙노동위원장 임명식에서 불필요한 행사를 줄여 5분 이내에 수여식을 마무리한 뒤 차담회를 통해 실무 중심의 대화를 이어갔다. 이는 과거의 형식적 기념사진 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실용성을 앞세운 방식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인사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층을 겨냥한 전략적 행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는 정치적 의도보다는 능력 중심의 인사 원칙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취임 7개월 차를 맞은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를 넘나드는 이재명 대통령의 파격 인사에 앞으로도 국민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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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께서 지명하시면 본인이. 알아서 사양 햏므면 얼마나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