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9일 장윤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언론 유튜브 진행자 고현준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개혁신당은 장 대변인이 이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공천에 개입한 것처럼 발언했다며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이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점을 근거로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이번 고소는 개혁신당 김연기 법률자문위원장이 직접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공식화됐다. 개혁신당은 “지난 5일 한겨레신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장윤미 대변인이 공천과 관련해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씨로부터 지시를 받았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장 대변인이 “김태우를 살펴보라는 지시가 있었다” “그 뒤에 윤석열이 있었다”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이 대표가 당시 윤 대통령의 입김 아래 움직였다는 인상을 줬다는 주장이다.
고소장에는 진행자 고현준 씨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개혁신당은 “고 진행자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면과 공천 과정을 연결해 이 대표가 관여한 것처럼 말했다”라며 “그러나 해당 선거는 2023년에 치러졌고 당시 국민의힘 대표는 김기현 의원이었으며 이준석 대표는 당직에 없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대표는 공천 과정에 관여할 권한이나 지위가 전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개혁신당은 이번 고소가 단순한 정치적 메시지를 넘는다고 보고 있다.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방송 내용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수에게 전달됐고, 이는 정치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이와 같은 사실과 다른 주장이나 근거 없는 단정이 정치인의 사회적 신뢰를 훼손할 경우 예외 없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고소가 향후 여야 간 유튜브·SNS 기반 정치 공방의 새로운 갈등 촉매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고소가 단순한 해명 차원을 넘어 이준석 대표가 본격적인 명예 회복 및 여권 내 입지 강화를 위한 정면 돌파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최근까지도 자신을 둘러싼 공천 개입설 및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갈등설에 대해 직접적 대응을 자제해왔지만, 장윤미 대변인의 발언이 ‘윤 지시설’이라는 민감한 사안과 연결된 만큼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혁신당 내부에서도 이번 사안이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될 경우 향후 창당 정당성과 리더십에 타격이 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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