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 통합단체장으로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28일 공개된 유튜브 인터뷰에서 강 실장은 “출마에 대한 생각은 아직 해본 적 없다”라고 밝히며 최근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된 출마설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드러냈다. 해당 발언은 여권이 제기한 ‘출마 전제 통합설’에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강 실장은 “국민의힘이 저를 위해 대전·충남 통합을 추진한다는 논평을 내 당황스러웠다”라며 “국민의힘 의원 45명이 발의한 법안이 어떻게 저를 위한 것이라는 말이 나오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판단한 핵심 요소는 균형 발전 문제”라며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구조적 접근으로 광역단체 통합 구상을 설명했다.
그는 “광역단체 통합은 특정 인사를 위한 정치적 장치가 아닌,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국가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저를 출마시키기 위해 맞춘 시나리오라면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렇게까지 협조했겠느냐”라고 반문하며 본인의 출마와 통합 논의가 직접 연결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지방선거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도 강 실장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방향이나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라며 “민심의 성적표를 받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차기 국정 운영 방향과 관련해 “회복과 정상화가 1단계였다면 이제는 도약과 도전의 단계”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월 2일 신년사에서 관련 메시지를 직접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 실장은 “진흙탕에 빠진 경운기의 엔진을 다시 돌려 나아가는 시점”이라고 표현하며 내년 국정 방향이 구조 개혁과 변화에 방점이 찍힐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강유정 대변인도 청와대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직접 소회를 밝힐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강 실장은 자신이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임명된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방산 수출은 안보와 경제가 결합된 영역이라 조율이 복잡한 사안”이라며 “국가 최고 의사결정자와 직접 대화할 수 있는 특사 역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통령이 직접 맡기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며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곧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강 실장의 이 같은 발언이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직접적인 부인을 하면서도 여지를 남긴 표현들이 다수 포착됐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통합단체장 구상이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강 실장의 역할론이 지속적으로 부각될 경우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입장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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