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연이어 불거지고 있다. 이번에는 김 원내대표의 배우자가 과거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업무추진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관련 고발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최근 김 원내대표 본인에 대한 고발 건에 이어 배우자까지 연루된 의혹이 확산되며 정치적 부담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28일 김 원내대표의 배우자와 동작구의회 부의장, 그리고 업무추진비 관계자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고발 내용에는 업무상 횡령 및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가 포함됐다. 고발인은 한 언론이 보도한 육성 녹취 파일을 근거로, 2022년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가 김 원내대표의 배우자에 의해 사적으로 사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원내대표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이미 혐의없음으로 종결된 사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고발인은 “전 보좌진의 재반박과 새롭게 공개된 자료 등을 고려해 보면 다시 수사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하며 온라인으로 고발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의혹은 김 원내대표를 둘러싼 연이은 고발 가운데 하나다. 앞서 지난 26일에는 김 원내대표가 대한항공으로부터 호텔 숙박 초대권과 공항 내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한 고발장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접수된 바 있다. 이 사안도 특혜성 수수 여부를 놓고 수사기관의 판단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김 원내대표는 전직 보좌진과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본인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혐의로도 고소당해 통신비밀보호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여부를 두고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의혹과 고발이 중첩되며 김 원내대표 개인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일련의 고발과 수사 요청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 원내대표는 직접적인 입장 표명 대신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각 건이 경찰 수사 단계에 있는 만큼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적 책임론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번 연속된 고발 사안이 원내대표의 리더십과 당의 도덕성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당 지도부 인사에 대한 반복적 논란이 여론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당 차원의 진상 파악과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으나, 당 지도부는 현재까지 공식 대응을 자제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당내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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