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대비되는 평가를 내놓으며 정치권의 이목을 끌었다. 진 교수는 이준석 대표를 “리틀 트럼프”에 비유하며 2030세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새로운 보수 흐름의 상징으로 평가했다.
동시에 이러한 흐름이 강한 감정과 불만을 바탕으로 한 포퓰리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반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는 합리성과 정치적 두뇌를 갖춘 인물로 평가하면서도 ‘포용력’이라는 과제를 남겼다고 진단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지난 23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해 “아마도 3040을 대변하는 것 같다”라며 “약간 리틀 트럼프 같은 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는 미국에서 나타난 현상이다”라며 “한국에서는 2030을 중심으로 굉장히 우익적이고 보수적인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진 교수는 “과거의 이념적 우익과는 다른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좌파가 긴장해야 할 대상은 바로 이 새로운 세대이며 그 선두 주자가 이준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진 교수는 이 대표의 정치 방식에 강한 우려도 함께 드러냈다. 그는 장애인, 여성, 노인, 중국인 등을 겨냥한 공격적 담론을 언급하며 “이런 포퓰리즘적 요소는 굉장히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2030세대가 5060 민주화 세대를 향해 느끼는 박탈감과 분노를 지적하며 “혜택은 민주화 세대가 다 받았고 우리는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는 인식이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불만이 “강렬하고 감정적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평가는 결이 달랐다. 진 교수는 과거 세 차례 논쟁을 언급하며 “생각이 완전히 좁혀지지는 않았지만, 굉장히 성실하고 논거가 합리적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동적 어법을 쓰지 않고 본질을 정확히 짚는다”라며 “붙어보니 굉장히 즐거웠고 나 자신도 더 유연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진 교수는 “국민의힘은 뇌가 없다고 했지만, 한 전 대표는 두뇌가 있다”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진 교수는 한동훈 전 대표의 한계로 포용력을 지적했다. 그는 “지도자라면 빈틈도 있고 인간적인 매력도 필요하지만, 지금은 너무 깐깐해 보인다”라며 “사람들을 품는 정치적 포용력을 어떻게 가져갈지가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진 교수는 “국민의힘에서 한동훈과 오세훈 외에는 뚜렷한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라며 “장기적으로 보수를 구원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물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팩트로 싸울 줄 아는 대체 불가능한 캐릭터인 만큼 시간이 지나면 정치적 지분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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