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박나래를 둘러싼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연예계 전반이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는 17일 공식 성명을 내고 박나래 사태에 대해 “업계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행위”라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대중문화예술계의 풍속과 질서를 무너뜨린 중대한 문제로 보고 관계 수사 기관의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촉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연매협 산하 특별기구 상벌조정윤리위원회는 박나래가 모친을 대표이사로 한 법인을 설립하고도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없이 1년 이상 영업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현행법상 등록 없이 불법 공연 및 기획업을 운영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형이 가능한 만큼 불법영업 혐의 자체가 법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박나래 측이 해명과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하면서도,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력히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연매협은 전 매니저들이 4대 보험 가입을 지속 요청했으나 박나래 측이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공개했다. 연매협은 “충분히 수습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현명하게 해결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박나래 측의 법적·도덕적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사실관계가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더 나아가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직장 내 괴롭힘, 폭언·폭행, 사적 심부름 강요 등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일으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매협은 이러한 행위에 대해 “업계에서 반드시 사라져야 할 고질적 악습”이라고 규정하며 매니저와 연예인 관계를 상호 존중의 기반 위에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란을 키운 또 다른 의혹은 불법 의료행위와 횡령 문제다. 박나래가 ‘주사이모’로 알려진 인물로부터 불법 의료행위를 받은 정황이 제기됐으며 옛 남자친구에게 송금한 것으로 알려진 회사 자금 사용에 대해 횡령 의혹도 불거졌다. 연매협은 “사실관계가 확인될 경우 명백한 범죄행위로 판단된다”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두 전 매니저는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1억 원 상당의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했다. 이어 5일에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상대로 특수상해,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반면 박나래는 6일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두 매니저를 공갈 혐의로 맞고소하면서 법적 공방은 격화되고 있다.
논란 속에서 박나래 본인은 16일 입장을 통해 “많은 분에게 걱정과 피로를 준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으며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추가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연예계 안팎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공인으로서 책임감이 부족했다”는 비판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연매협 역시 성명에서 “대중의 사랑과 관심으로 수익을 얻는 연예인은 책임감이 크다”며 “자숙 없이 연예 활동을 지속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연예계 전반의 근로관계와 윤리 기준 재정비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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